"3월 중순 저점으로 우상향 예상…저가 매수 전략 권고"<IBK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3.13 09:27 ㅣ 수정 : 2025.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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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IBK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IBK투자증권이 3월 중순부터 3분기까지 국내 증시의 우상향을 예상하며 단기 하락을 이용한 '저가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주목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때 국내 증시가 추가적으로 혹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펀더멘탈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고, 2분기 이후로는 하반기 개선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세부적으로는 "1분기 어닝시즌은 이익조정비율 상승 흐름으로 볼 때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중요도가 큰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으나 2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1분기 실적 바닥 기대감이 오히려 가격 책정(Pricing)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인상 이슈는 잔존하겠으나, 보편관세로 전개되지 않는 이상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1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되는 가운데 유럽의 경기 회복, 일본의 금리 인상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점진적 하락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 대해서는 "외국인이 8개월 동안 과매도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현저히 낮아졌고 국내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는 가운데 2분기 이후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로 인한 정치 리스크 감소를 예상하고,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신 정부 정책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에 폭탄으로 작용 중인 '트럼프 관세' 리스크도 3월을 정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관세 이슈로 미국 경제와 미국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으면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미국 성장률은 부진하겠으나 이례적 트럼프 취임 효과 영향이 커서 침체 리스크가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이어 "3~5월 미국 물가 우려가 우려보다 낮아지고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올라올 것"이라며 "4월 어닝시즌,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미·중 정상회담 등이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를 지목했다. 변 연구원은 "연초 연기금 중심의 기관 주도 장세가 일단락되고, 2분기 이후에는 외국인 주도 장세를 전망한다"며 "시장의 관심은 기존 주도주에서 반도체 중심의 IT, 수출주, 대형주 등으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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