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향 레거시 수요 증가·HBM 출하량 구체화 긍정적"<대신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12 11:26 ㅣ 수정 : 2025.03.12 11:26

AI향 레거시 수요 반등 고무적…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내년 HBM 물량 주요 고객 협의 마무리 단계…수요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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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K하이닉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향 레거시 수요 반등과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 등에 따른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으로 인한 추정치 상향’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16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당초 레거시 수요 부진과 HBM의 일시적 출하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치와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1분기 출하량은 D램, 낸드플래시 각각 전분기 대비 -12%, -18% 줄어드는 수준으로 가이던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예상보다 빠른 레거시 수요 개선이 고무적이라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딥시크 이후 중국 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저가형 AI 모델 개발 수요가 이구환신 효과와 더불어 레거시 D램 수요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메모리 업계의 레거시 D램 확보 재고는 10주 이내로 파악되는 바 과잉 재고 상태가 아닌 점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 레거시 D램 가격 하락은 현저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만간 구체화될 내년 HBM 출하량도 긍정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HBM 시장 주도권은 굳건하며 여전히 주요 GPU 및 ASIC 고객들의 최우선 선택지”라며 “내년 HBM 물량에 대한 주요 고객 협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년 AI 시장 수요에 대한 확신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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