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미국 철강 수입 규제 수혜 예상…실적 개선 가시권<하나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12 15:41 ㅣ 수정 : 2025.03.12 15:41

트럼프 철강 관세 25%…미국 내 수입 감소·내수가격 상승 전망
캐나다·멕시코 50% 관세 부과 시 수출 점유율 한국 차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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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아제강]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미국 철강 수입 규제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와 LNG 프로젝트 확대 수혜 기대' 리포트에서 이 같은 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 먼저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에 따른 세아제강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기존 쿼터제, TRQ(저율관세할당), 각종 면제 등을 모두 폐지하고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25%의 철강 관세를 12일부로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는 곧 미국의 철강 수입 감소와 내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미 미국 내 유정관(OCTG) 가격은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이전 대비 30.6%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보편관세가 시행됐으나 다음달 2일까지 유예된 상황으로 최종적으로 시행될 시 이들 국가에 대한 미국의 철강 관세는 두 가지 규정이 결합해 50%까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해당 국가들의 수충 점유율 상당 부분을 한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미국향 강관 수출은 95만톤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캐나다와 멕시코이며 총 123만톤을 수출했다. 

 

박 연구원은 "캐내다와 멕시코의 관세 50% 부과 확정 쿼터제가 폐지되는 한국이 차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올해 하반기 세아제강지주의 국내 자회사 세아제강과 미국 자회사 세아스틸USA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카타르의 LNG 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 LNG 생산능력은 현재 4억1000만톤에서 2028~2030년엔 6억톤으로 대략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국과 카타르가 주요 LNG 프로젝트들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파이프라인 건설을 촉구하는 등 각종 송유관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LNG 프로젝트 관련 스테인리스(STS) 강관 발주 확대도 기대할 만하다"며 "세아제강은 이태리 자회사 이녹스텍까지 포함할 경우 총 11만3000톤 규모 STS 강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미 과거 캐나다 LNG, 모잠비크 LNG 및 카타르 LNG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적이 있다는 점도 수주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전망과 영국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세아윈드가 공장 완공 이후 1분기 중으로 상업 생산 예정"이라며 "2분기부터 일부 매출 인식이 시작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아제강지주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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