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2.27 10:09 ㅣ 수정 : 2025.02.27 10:09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당분간 애플 관련 긍정적 요소 다양 2026년 이후 본업 경쟁력 회복과 모바일 외 사업 성장도 기대돼
[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이 1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가운데 애플 관련 긍정적 요소들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7일 ‘LG이노텍-다시 볼 이유: 싸고, 실적 좋고, 촉매 있고’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4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1143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 62% 상향 조정했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880억원을 30% 웃도는 수치다.
LG이노텍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며, 당분간 애플과 관련된 긍정적인 이벤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는 과도한 할인을 해소할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연구원은 “1월부터 오는 6월까지 애플과 관련된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많다. 1월 딥시크(DeepSeek) 이후 다시 On device AI 부각, 2월 아이폰 16e가 출시 및 알리바바(Alibaba)와의 AI 협업. 오웬(Owen)과 애플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통합은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경쟁력 훼손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월 애플인텔리전스 글로벌 언어 지원이 예정돼 있다. 팀 쿡 CEO는 애플인텔리전스 사용이 원활한 영미권의 아이폰 수요가 견고함을 언급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글로벌 언어 지원은 유의미한 수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6월 WWDC를 통해 차기 AI 전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지난해에도 WWDC 전후로 아이폰 판매량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된 바 있다”로 언급했다.
iM증권은 2026년 이후 LG이노텍의 본업의 경쟁력 회복과 모바일 외 사업의 성장을 기대했다.
고 연구원은 “2026년 신모델에는 메인 카메라의 기능적 변화가 수반돼 판가와 점유율이 회복되고 FC-BGA 사업의 본궤도에 오르며 유리기판 시제품 양산, 고부가 통신 모듈을 중심으로 한 전장부품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