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2.25 16:30 ㅣ 수정 : 2025.03.04 16:29
직원들이 직접 꼽은 '찐' 맛집 공개 기업 공식 계정 활용한 색다른 소통 방식 짧은 영상 포맷으로 친근한 홍보 효과 노려
대상그룹 공식 인스타그램 피드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대상그룹(대표이사 임정배, 이하 ‘대상’)이 자사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회사 근처의 다양한 맛집을 직원들의 시선에서 소개하는 형식으로, 기업 홍보를 넘어서 직장 내 소통과 문화 형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2월 18일 업로드된 ‘대상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임직원들의 소울푸드, 대상 이노파크 근처 찐 맛집은?’ 영상은 간편한 숏폼(Short-form) 영상인 ‘릴스(Reels)’ 형식으로 제작돼 가볍고 직관적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25일 기준 100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구직자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18일 대상그룹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
임직원들의 소울푸드, 대상 이노파크 근처 찐 맛집은?' 영상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에는 대상 소속 직원들이 출연해 직접 맛집을 추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최연화 선임연구원과 신려원 식품안전센터 과장, 윤나은 분석 솔루션팀 수석연구원, 조규한 글로벌김치연구팀 선임연구원 등이 등장해 각자의 회사 근처의 '단골식당'을 소개했다.
김수리 분석 솔루션팀 수석연구원은 회사 구내식당을 추천하며 “아침을 주로 회사에서 해결하는데, 다양한 메뉴를 호텔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윤나은 수석연구원 또한 “특별한 날에는 스테이크도 제공된다”며 “순댓국은 정말 뚝배기에 나와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며 구내 식당을 추천하며, 사내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혼키와 봉이밥, 산청 숯불가든, 너울, 잔잔하게 등 다양한 사외 맛집을 추천했다. 각 추천 장소는 직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만큼 신뢰도가 높고,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상은 '맛집 추천'을 매개로 사내외의 인프라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연구대상’이라는 이름으로 대상의 인재상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도 제작해오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회사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무 소개와 업무 환경을 설명하고 나아가 자세한 인재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문화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월 7일 대상그룹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
연구대상: 대상인의 하루를 연구하다' 영상 속 강한승 차장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지난 2월 7일에는 ‘연구대상: 대상인의 하루를 연구하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에서는 글로벌영업1팀 강한승 차장이 출연해 그의 업무 일상을 공개했다. 강 차장은 캐나다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상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매일 해외 고객과의 협업을 위해 새벽부터 이메일을 확인하고, 현지 뉴스(CBC)를 챙겨보는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 옥상에서 영어로 유통 관계자와 통화하는 장면과 신제품 ‘김치라면’의 출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 말미에서 강 차장은 글로벌 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멀티컬처럴한 음식에 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되기위해 어떠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온라인 반응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이번 대상그룹의 영상 콘텐츠들은 직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과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Short-form) 영상 포맷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기업 공식 계정을 활용한 직장 문화 콘텐츠는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외부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효과를 가진다. 대상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콘텐츠 전략을 차용해 조직 문화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