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2.06 08:32 ㅣ 수정 : 2025.02.06 09:01
관광공사, 5일 '2025년 공사 사업설명회' 개최 관광업 구인난 해결 위한 유관 기관 협력 강화 고용 취약계층을 미래 관광 인재로 집중 양성 윤승환 팀장, "관광일자리센터는 일자리의 꽃"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이 5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25 한국관광공사 사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5일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5년 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관광전담기구(RTO)와 지자체, 관광업계, 협회 등 주요 고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지난달 21일 공사가 발표한 8대 핵심사업의 세부계획을 공유하고, 고객 관심도가 높은 공고‧공모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관광 일자리 사업 종사자들에게는 올해 관광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관광 인재 양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공사의 관광인재양성팀과 관광교육팀은 이날 사업보고서에서 취업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용 취약 계층의 직무 교육과 취업 연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4 관광일자리페스타'에서 한국관광공사 관광일자리센터의 전문 컨설턴트가 관광업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취업준비생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먼저, 공사는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스매칭 등으로 인한 관광업계 구인난이 지속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을 연계해 청년구직자 대상으로 일경험 지원을 시행한다. 호텔, 여행사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40~80시간의 직무교육과 8~12주의 관광 기업 현장 실습을 실시한다.
또한, 관광 취업포털 '관광인(인)'에서 취업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광일자리센터에서는 청년 구직자들이 실제 일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관광일자리센터는 관광업 미스매칭 해결을 위한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윤승환 공사 관광인재양성팀장은 5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2018년부터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컨설턴트 등 7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팀장은 "관광일자리센터는 올해 구직자 DB를 강화하는 등 매칭 사업에 매진하며 상시 일자리 지원 사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시 채용이 강화되는 만큼 많은 관광 기업들이 일자리센터를 방문해 우수한 관광 인재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직자들도 직접 센터를 방문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전문 상담을 통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올해부터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기업에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과 구직자에 대한 상세한 DB를 구축하며 미스매칭을 줄여 구인난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5층에 위치한 관광일자리센터는 관광 일자리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관광일자리센터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공사는 청년과 경력 보유여성, 중장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을 위해서는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일경험 중심의 직무 교육을 실시하고, 취업과 연계한다. 청년 구직자는 호텔과 전문대학 등 교육 기관에서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경력 보유여성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중장년은 노사발전재단 등의 기관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 ICT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관광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현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관광기업 맞춤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라인에서 사전 학습을 하고, 오프라인에서 토론 방식으로 운영하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학습 체계를 적용해 단기 교육 효과를 높인다.
관광업 예비 종사자들을 위해서는 대학과 연계해 청년이 개별 신청하는 '오픈형'과 대학 단위별로 신청하는 '대학 맞춤형' 교육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