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분기 중 상단을 형성하고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탄핵 이슈에 대한 결론이 나고 만약 조기 대선이 이어진다면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 회복을 기대한다”며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비관론 완화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전 원‧달러 환율은 1390~1400원 이었지만 이후 1420~1430원대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 총재가 계엄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30원정도 추가 상승했고, 계엄이 없었다면 1440원 정도에서 멈췄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정책 불확실성의 점진적인 해소와 2분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을 고려할 때 미 달러화와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중 상단을 형성하고 2분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장기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며 저평가 영역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