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21 09:17 ㅣ 수정 : 2025.01.21 09:17
[사진=DB금융투자]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금융투자는 KB금융(105560)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 ‘주주환원율 50%’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견고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상향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나민욱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환 변동이 제한적일 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가능하다면 무난한 주주환원율 상향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오히려 환율이 하락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주주환원율 50% 달성의 여지가 있다”며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8%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대외 변수에도 기대를 충족할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하는 원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이 매년 말과 상반기 말 자본비율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상반기까지 환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큰 틀에서 주가는 환율 방향성에 따라 움직이겠으나 환율 하락 시 은행 중 가장 탄력적인 주주환원율 상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750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7.3%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이익 성장률이 전년 대비 6.7%로 예상되는 점에서 (은행주 중) 탑픽(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