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17 17:42 ㅣ 수정 : 2025.01.17 17:42
투자세액공제로 800억~900억원 절감 효과 예상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고려아연이 보유한 황산니켈 관련 제조기술이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됐다.
고려아연은 황산니켈 관련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 및 가공기술’이 새롭게 국가전략기술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이란 외교·안보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 경제와 연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술로 신기술이나 신산업 창출 등 미래 혁신 기반이 되는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산업부와 기재부 등 정부 유관기관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기로 하고 고려아연 보유 기술을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기술 중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 기술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극재용 금속 화학물을 만드는 데 쓰인다. 국내 배터리 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2차전지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고려아연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이차전지 핵심소재 기술 전구체 원천 기술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황산니켈 관련 핵심 기술 분야가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국가기간산업이자 국가전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또한 황산니켈 생산 중심이자 전초기지가 될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과 관련된 투자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세액공제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려아연은 약 800~9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제련소 건설에는 5000억원 이상 투입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MBK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 속에서도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현경영진과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핵심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