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실적] 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879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7.25 15:19 ㅣ 수정 : 2024.07.25 16:23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2분기 매출 17조5549억원, 영업이익 8799억원을 기록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6.2% 증가한 것이다.

조선 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전력기기 및 선박 AM(유지보수)·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호조세를 이어가 지주사 HD현대 실적도 좋게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돼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한 6조6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생산 안정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7% 증가한 3764억원을 기록,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조8840억원, HD현대삼호는 16.9% 증가한 1조8106억원, HD현대미포는 9.3% 증가한 1조1291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5%, 182.2% 증가한 1956억원과 17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HD현대미포는 1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 부문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 7조8440억원과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하락과 휘발유·경유 등 경질유 제품군 시황 악화로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7.5% 줄어든 2조 131억원과 169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2.7% 늘어난 916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57.1% 증가한 2100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2.9%를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선박 유지 및 보수를 맡는 애프터마켓(AM)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디지털 솔루션 사업이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20.2% 늘어난 4,3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6% 늘어난 710억 원이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128억 원과 영업이익 79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697억원과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해 두 계열사 모두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 사업군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위주 영업전략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