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업을 하는 HD한국조선해양, 각종 기자재 공급과 해양솔루션 사업을 펼치는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계열사가 성장을 거듭해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18일 HD현대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1% 올린 10만원으로 높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가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중공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근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면서 이들 계열사 실적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611억원에서 46.3% 늘어난 것이다.
또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분기에 영업이익 5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10억원에서 11.9% 상승한 실적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과거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이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어서 HD한국조선해양 실적은 계속 커지는 추세"라며 "친환경 해양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양솔루션 수요도 갈수록 늘어 HD현대마린솔루션도 성장세를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은 HD현대가 올해 매출 68조3390억원, 영업이익 3조56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61조3310억원, 영업이익 2조320억원 대비 각각 11.4%, 7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