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금융(105560)이 3일 장 초반 3%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주주환원 확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수혜 등의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KOSPI)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8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전일 8만3200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이날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가 연이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KB금융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 여파로 순이익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일회성 비용 영향이 해소되는 만큼 실적 성장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5573억원으로 추산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또 “업종 내 최고 수준인 보통주자본비율(13.4%)을 기반으로 총주주환원율은 40%로 예상한다”며 “총주주환원율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향 조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또 KB금융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PBR 및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6배, 6.1배에 불과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