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6.26 10:59 ㅣ 수정 : 2024.06.26 10:59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이로닉(149980) 주가가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 기준 하이로닉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90원(14.02%) 오른 1만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하이로닉의 RF 마이크로니들 기반 범용전기수술기 '실크로™(SILKR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승인을 획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크로™는 마이크로니들을 침투시키거나 핸드피스에 장착된 전극을 통해 고주파(RF) 전류를 전달해 조직의 응고를 유도하며,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통증을완화해주는 의료기기다. 지난 2022년에 동일 계열 제품인 ‘실크로’에 대해 이미 FDA 510(k)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RM(RF Micro Needle) △RN(RF Needle) △RC(RF Circle) △RV(RF Venus)의 4종류 핸드피스가 부착된 종전 제품 대비 플라즈마 스트림을 생성하는 PS 핸드피스 1종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하이로닉은 이번에 허가 받은 '실크로™'에 PS 핸드피스(플라즈마 스트림)가 장착됐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PS 핸드피스 사용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품(TIP) 매출도 대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미용 의료기기 분야 저평가 기업으로 하이로닉을 꼽은 점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하이로닉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9.7% 늘어난 79억원, 58.9% 성장한 13억원이다. 이중 수출 매출액은 같은 기간 72.7% 상승한 45억원을 기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의료 수가가 낮아지면서 비싼 가격에 장비를 판매하기보다 소모품을 함께 파는 형태로 미용기기 업체들의 트렌드가 변화했다"며 "동사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소모품 판매 전략을 세웠고 분기 평균 소모품 비중이 20%대에서 지난해 소모품 매출비중이 27.1%로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초도 카트리지(제품 최초 판매 시 장비와 함께 출고되는 카트리지 수) 대비 추가 카트리지(제품의 판매 이후 카트리지만을 별도로 구매 하는 수) 비율은 올해 1분기 기준 167.9%를 기록했고 점차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소모품 원가율은 10~20% 수준으로 매우 낮아 수익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수년 내 타 미용기기 업체들과 유사한 영업이익률인 30~40%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