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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떠나고 ‘한앤코 시대’...경영정상화 시급 ‘사명변경’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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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3.29 18:11 ㅣ 수정 : 2024.03.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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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진=서민지 기자]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60년 오너경영'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한앤코는 사명 변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 강남구 1964빌딩에서 남양유업 제60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남양유업은 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이사 신규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부사장이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다.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올랐다.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의 경영권 분쟁 패소 이후에도 회사에 출근하고, 고문으로 선임하길 요구해 왔다.

 

하지만 홍 회장은 이날 주총에 나타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번 주총은 홍 회장이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로 참석하는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다. 이에 한앤코와 남양유업 오너 간 분쟁은 마무리됐다. 

 

앞으로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앤코는 지난 1월 홍 회장과의 분쟁에서 최종 승소한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남양유업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 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라 말했다.

 

남양유업을 이끌 한앤코는 '실적 개선'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남양유업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한앤코는 남양유업의 사명을 변경할 지 의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의 사명은 창업주 일가인 남양 홍씨의 본관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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