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이 iOS에 AI 어떻게 접목시킬지 주목”<하이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3.29 11:01 ㅣ 수정 : 2024.03.29 11:01

LG이노텍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기대
수요 부진, 실제보다 과장돼 인식되는 경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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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이노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이노텍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보다 과장돼 인식된 수요 부진은 경계해야 하는 한편 초여름을 타게팅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이노텍-초여름을 타겟팅 한 매수 전략’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4조8000억원과 영업이익 146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2%, 38% 상향하는 수치다.

 

환율이 계획 대비 우호적이며 아이폰 수요는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시 이후 올해 2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8280만대다. 이는 전작 대비 동기간 -2.4% 역성장으로 판매부진으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수요가 첫 두달간 23% 역성장했다는 점에 매몰될 시 글로벌 판매 부진의 정도를 실제보다 과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미국과 여타 지역은 완만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6월 10일 예정된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에 주목한다.

 

고 연구원은 “애플이 iOS에 어떻게 AI를 담아낼지, 그리고 AI 전용 앱스토어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파악되면 아이폰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론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차기 아이폰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경량화 AI 모델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에는 당장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애플이 클라우드 기반 AI 구현을 위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와 협업한다는 외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경쟁사와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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