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선소 외국인 근로자들과 오찬 간담회 가져

최현제 기자 입력 : 2024.03.27 14:32 ㅣ 수정 : 2024.03.27 14:32

울산 중공업 영빈관에서 7개국 근로자들과 직접 소통
외국인 근로자 안전 교육 강화와 지역사회 인식 개선에도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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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외국인 근로자 정착 직접 챙긴다. [사진=HD현대]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조선소 생산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HD현대는 27일 권오갑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의 협력사 등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42명이 참석했으며, 권 회장 외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등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함께 자리했다.

 

권 회장은 간담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하며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위로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생활 및 행정 전반에 걸친 통역 지원과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한국어 교육 등 회사의 다양한 지원책 덕분에 적응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사내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8개국어를 구사하는 통역 지원 인력을 상주시켜 외국인 근로자들의 소통을 돕고 있다. 한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종교적 이유로 특정 식재료를 먹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맞춤형 글로벌 식단도 제공한다.

 

또 현지어로 된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법정교육 외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권 회장은 “회사는 여러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 건강하게 금의환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울산 적응기를 그린 뮤지컬 ‘조선의 뚜야’를 자체 제작해 지역주민들의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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