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고용 인력 50인 미만 중소 협력사에 대한 안전 지원에 발 벗고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2일 경남 울산 본사에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재훈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정희재 산업안전공단 울산지역본부 산업안전부장과 사외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기술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올해 1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적용 유예가 끝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중처법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소규모 사외 협력사에 대한 안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상시 고용 인력 50인 미만인 사외 협력사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구축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규 준수 컨설팅 △안전보건 기술자료 제공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부터 사내 협력사뿐 아니라 사외 협력사에 대한 안전 지원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11월 선박 블록을 제작하는 5개 사외 협력사와 안전관리 기술지원 협약을 맺었으며 사외 협력사 전담 안전지원팀을 구성해 지난해 1년간 안전제도 및 절차, 안전표준, 위험성평가 시스템 등 안전관리 기술 전반을 지원했다.
올해는 블록제작 협력사뿐 아니라 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사로 안전관리 기술지원 대상을 넓혔고 특히 소규모 협력사가 대비하기 힘든 중처법 관련 사항 중심으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노진율 사장은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체계 확립과 중대재해 예방은 원·하청 공동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협력사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