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WDS 2024’에 참가하며 사우디 함정사업 진출 본격 추진
최첨단 함정 소개하며 우수한 기술력 알리고 사우디 정부기관 및 현지 업체와도 협력 추진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분야 협력에 이어 사우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하며 함정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을 비롯해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소개하며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WDS는 사우디가 격년으로 개최하는 중동 최대의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열린 첫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했다.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의 선도함인 충남함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사우디를 비롯한 외국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데 이어, WDS 2024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최신 전투함이며, 충남함 외에 3000톤급 잠수함 역시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WDS를 계기로 ‘사우디 비전(VISION) 2030’에 발맞춰 사우디 정부기관 및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는 등 사우디 함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첨단 기술을 중동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함정 건조 기술력과 사업관리, MRO(유지·보수·정비) 등 함정 토탈 솔루션 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와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Bahri) 등과 합작해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 합작 조선소를 건립 중이며 올해 연말 가동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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