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영업이익 62% 증가…코스닥은 감소
한국거래소,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
흑자기업 비중 78%…전기·전자 '호실적'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년 대비 60% 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가운데 순이익도 1년 전과 견줘 80%이상 급증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14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2918조37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68% 늘어난 196조8161억원, 순이익은 81.59% 증가한 142조8091억원으로 확인됐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전년 대비 83.61% 급증한 180조5147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2617조5010억원, 영업이익은 164조901억원, 순이익은 108조3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4.32%와 42.48%, 71.57%씩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614개사 중 77.69% 비중인 477개사로, 전년 대비 21개사 증가했다. 411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66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자기업은 137개사로, 92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45개사가 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무려 380.42% 폭증했다.
IT 서비스(238.95%) 업종의 순이익도 1년새 크게 늘었다. 일반서비스(61.69%)와 운송·창고(56.29%), 운송장비·부품(17.45%), 음식료·담배(11.95%), 제약(7.51%)에서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93.01%)과 비금속(64.91%), 오락·문화(56.36%), 금속(56.19%), 기계·장비(50.55%), 유통(31.84%), 화학(29.04%), 통신(22.07%) 섬유·의류(11.03%)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건설과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업종은 흑자전환했고, 종이·목재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피 상장사들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12월 결산법인 1203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조3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9조6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1%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4817억원으로 13.45% 감소했다.
다만 적자보다는 흑자 기업이 더 많았다. 순이익 기준으로 1203개사 중 57.52% 비중인 692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51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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