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영업이익 62% 증가…코스닥은 감소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02 12:57 ㅣ 수정 : 2025.04.02 12:57

한국거래소,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
흑자기업 비중 78%…전기·전자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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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진=염보라 기자]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전년 대비 60% 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가운데 순이익도 1년 전과 견줘 80%이상 급증했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614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한 2918조371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68% 늘어난 196조8161억원, 순이익은 81.59% 증가한 142조8091억원으로 확인됐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전년 대비 83.61% 급증한 180조5147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2617조5010억원, 영업이익은 164조901억원, 순이익은 108조3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4.32%와 42.48%, 71.57%씩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614개사 중 77.69% 비중인 477개사로, 전년 대비 21개사 증가했다. 411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66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자기업은 137개사로, 92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45개사가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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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전년 대비 무려 380.42% 폭증했다. 

 

IT 서비스(238.95%) 업종의 순이익도 1년새 크게 늘었다. 일반서비스(61.69%)와 운송·창고(56.29%), 운송장비·부품(17.45%), 음식료·담배(11.95%), 제약(7.51%)에서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93.01%)과 비금속(64.91%), 오락·문화(56.36%), 금속(56.19%), 기계·장비(50.55%), 유통(31.84%), 화학(29.04%), 통신(22.07%) 섬유·의류(11.03%)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건설과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업종은 흑자전환했고, 종이·목재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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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사들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12월 결산법인 1203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조3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9조6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1%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4817억원으로 13.45% 감소했다.

 

다만 적자보다는 흑자 기업이 더 많았다. 순이익 기준으로 1203개사 중 57.52% 비중인 692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51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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