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엔씨소프트, 평균연봉 1억1400만원인 국내 대표 게임사…ESG경영 리더지만 경영 효율화가 과제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2.18 16:10 ㅣ 수정 : 2024.02.18 17:58

엔씨소프프 김택진 대표, 지속가능경영 역량 유지하면서 과감한 연구개발 통한 실적 개선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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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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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이사 사장 [사진=엔씨소프트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엔씨소프트(대표이사 김택진)는 1997년 설립되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즐거움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물리적인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모두가 즐거움으로 연결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꿈꾸며, 끊임없는 도전으로 창조해 나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즐거움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57) 대표이사 사장은 ‘아래아 한글’ 개발 참여, 도스용 ‘한메타자교사’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했다. 현대전자에서 근무하다가 1997년 동료들과 함께 엔씨소프트를 설립하여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ESG경영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의 측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겪었다. 경영 효율성 면에서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김택진 사장은 지속가능경영 역량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 신작개발을 위한 과감한 연구개발 등을 통해 빠른 실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①효율성 분석 ▶ 남성과 여성 평균연봉 최대 7500만원 차이나...엔씨소프트 관계자, "성과에 연동한 보상정책 시행, 동일 직군 내 남녀 급여 차이 없어"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평균연봉은 1억1400만원이다. 엔씨소프트 관리사무직 평균연봉은 남성 1억5400만원, 여성 7900만원이다. 연구개발 평균연봉은 남성 1억2200만원, 여성 8800만원이다. 남성 평균 연봉이 여성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6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엔씨소프트는 성과에 연동한 보상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동일 직군 내 남녀 급여 차이가 없다"면서 "게임 업계는 엔지니어 출신의 비율이 많고 대부분이 공대 출신의 남성 개발자라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엔씨소프트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1억14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5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6.2년…남성과 여성 근소한 차이보여

 

엔씨소프트의 직원수는 4789명이다. 정규직 4589명, 기간제 근로자 200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5%에 달한다. 평균 근속연수는 6.2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관리사무직 남성 6.6년, 여성 6년이다. 연구개발의 경우 남성 6.2년, 여성 5.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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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2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큰 폭으로 하락...ESG경영 역량은 게임업계 최고 수준

 

엔씨소프트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1%, 75% 감소한 결과이다.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7% 감소했다. 

 

엔씨소프트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C 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는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인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의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에 저조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지만, 엔씨소프트의 ESG 경영은 게임업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평가에서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았다. MSCI는 1999년부터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경영, 인적자원개발, 지배구조 등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KCGS 등급 역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다. 또한 국내 게임사 최초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DJSI)’ Asia Pacific 지수에 편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의 지속가능경영은 함께 만드는 즐거움, 디지털 책임, 사회 질적 도약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진정성 있는 고객소통, 서비스 안전성 확보, 다양성 및 포용성, AI 윤리 등을 실천하고 있다. 

 

④기업문화 ▶ 정규연봉, 단기 인센티브, 장기 인센티브, 기타 보상 등으로 보상체계 구성돼

 

엔씨소프트의 보상제도는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한다는 자부심으로 게임업계 내에서 경쟁력 있는 보상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 보상제도는 정규연봉, 단기 인센티브, 장기 인센티브, 기타 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규연봉의 매년 인상률은 개인의 연간 성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단기 인센티브는 임직원 개인의 노력과 공동의 성과 창출 수준에 따라 개인별 차등화된 성과급이 매년 지급된다. 장기 인센티브는 성장과 발전에 대한 중장기적 성과를 인정하여 우수 인재가 계속해서 동기 부여될 수 있도록 장기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타 보상의 경우 다양한 혁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보상을 위해 유연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복리후생은 생활 안정, 건강 관리, 여가 취미, 이벤트, 웰빙 공간, 편의 시설로 구분되어 있다. 생활 안정은 주택 자금 지원, 생활 안정 자금지원, 어린이집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건강 관리의 경우 피트니스, 메디컬 센터, 사내 상담실, 건강검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가 취미 부문에는 복지카드, 동호회, 리조트, NC DINOS, 자전거 미케닉샵 등이 있다. 

 

이벤트는 명절•기념일, 경조사, 장기근속 관련 제도를 포함하고 있다. 웰빙 공간은 푸트코트, 카페, 라이브러리, 스파, 휴게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 시설의 경우 근무지별 주차장 지원, 웨딩홀 대관 등의 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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