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화생명, 평균연봉 9300만원인 국내 최초 생보사…김동원의 글로벌 사업 방향성 주목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1.24 17:04 ㅣ 수정 : 2024.01.25 00:02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CGO,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금융리더 등과 10여 차례 비즈니스 미팅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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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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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한화생명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1946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생명보험사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LIFEPLUS 보험사를 지향하고 있다. 나아가 대한민국 보험업계를 넘어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서였던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대한생명보험 재정팀장, 한화그룹 전략기획팀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부사장 등을 맡았다. 이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으며,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23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여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9300만원…남성과 여성 약 3200만원 차이나/한화생명 관계자, "업계 통상 남성은 대졸 공채로 입사해 연봉 높고, 여성은 고졸 사무직 여성이 많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평균연봉은 9300만원이다. 한화생명 평균연봉은 남성 1억700만원, 여성 75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한화생명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93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48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평균연봉 측면에서 남성이 더 좋은 근무 조건이며, 평균 근속연수 측면에서 여성이 더 좋은 근무 조건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4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이에 대해 "업계 통상 남성 직원의 연봉이 높다"며 "과거 보험 업계에 입사한 고졸 사무직 여성이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는 남성과 여성의 채용전형이 달랐다"며 "남성은 대졸 공채로 입사해서 관리직으로 승진하고, 여성은 사무직 업무를 담당했다"고 말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7.2년…남성과 여성 약 1년 차이나

 

한화생명의 직원 수는 2622명이다. 정규직 2522명, 기간제 근로자 100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96%에 달한다. 한화생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17.2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6.8년, 여성 17.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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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2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글로벌 보험사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 

 

한화생명은 2023년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5779억원, 연결기준 8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6%, 39.6% 감소한 결과이다. 이는 지난 해부터 시행된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적용 및 소급 재결산에도 견고한 이익체력을 견지했다고 평가되는 수치이다.  

 

한화생명은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사장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아 지휘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수립하며 성과 창출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동원 사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여 세계 금융업계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의 시간을 가졌다. 김동원 사장은 10여 차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한화생명의 글로벌 전략의 방향성을 찾고, 아시아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2024년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으로, 공식세션을 통해 AI, 기후변화,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존 리아디(John Riady) 대표와 만남을 가지며 관계를 공고히 했다.

 

리포그룹과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의 ‘리포손보’ 인수를 성사시키며 우호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존 리아디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인도네시아 보험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펼쳤다.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전기차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 기반해 손해보험업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협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칼라일(Carlyle)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 및 하비 슈워츠(Harvey Schwartz) 대표와 만나 글로벌 경제 및 사모펀드 시장 전망, 유망 투자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투자시장에서의 기회와 투자 전략의 방향성을 찾는 데 집중했다. 이외에도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간중심 지능 연구소(Human-Centered Artificial Intelligence. HAI)의 제임스 랜데이(James Landay) 부소장을 만나 생성형 AI시대의 전망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사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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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에서 (좌측부터)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 칼라일(Carlyle)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David Rubenstein)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하비 슈워츠(Harvey Schwartz) 칼라일 대표

 

한화생명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저축보험 상품과 e스포츠를 결합한 'LIFEPLUS HLE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생명e스포츠(HLE)를 운영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에 주목하여 MZ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저축보험을 출시하게 되었다. 'LIFEPLUS HLE 저축보험'은 월 보험료 3만원, 1년 만기의 온라인 전용 미니 저축보험 상품이다. 

 

'LIFEPLUS HLE 저축보험' 상품은 연 3.3%의 확정 금리가 적용되며, 2024년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성적과 연계한 보너스 1.5%와 만기시점까지 계약 유지할 시 적용되는 보너스 1.0%를 더해 연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2.5%의 보너스(기납입보험료比)가 만기시점에 네이버 포인트로 지급된다. e스포츠와 접목된 참신한 상품으로 기업 이익을 넘어 e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④기업문화 ▶ 스마트워크, Job Market 등 한화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형성 및 제도 운영

 

한화그룹은 조직문화에서 교육제도, 복지제도에 걸친 다양한 한화의 문화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의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한화인들은 다양한 문화와 제도를 누릴 수 있다. 한화의 조직문화에는 스마트워크, 유연근무제, PC-OFF 제도, 채움휴직, 안식월, 사내동호회 및 취미활동 지원, Job Market, 자율복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워크란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근무 장소도 집과 보다 가까운 거점근무 또는 재택근무를 선택, 출근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이다. 유연근무제는 개인별 업무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이다.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경우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하여 자기개발 혹은 건강관리 등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채움휴직은 자기개발을 위한 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안식월은 과장급 이상 승진자에게 부여되는 제도로 과장, 차장, 부장 승진 혹은 장기근속 기념 시점 등에 1개월 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Job Market은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공석 발생에 따른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경우, 내부 직원들의 지원을 받아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의 복지제도는 아빠휴가, 사내 어린이집 운영,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 한화빌딩 Gourmet Place, 한화갤러리아∙더플라자호텔∙63빌딩 할인, 한화리조트 할인, 한화문센, 교육 및 도서 구입비 지원이 있다. 아빠휴가란 배우자 출산 후 의무적으로 1개월의 휴가를 사용하도록 한 제도이다. 출산 초기 아빠휴가를 통해 육아에만 전념할 수 있다. 한화빌딩 Gourmet Place는 임직원들을 위한 사내식당을 의미한다.

 

한화의 교육제도는 차세대리더, Global Talent Program, 해외 석/박사 프로그램, 지역전문가로 구분되어 있다. 차세대리더는 젊고 우수한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리더십 역량과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이다. 차세대 리더 개인별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국내·외 학위 과정, 산업 특화 교육, Mentoring, Shadowing 등의 맞춤형 육성 기회가 제공된다. Global Talent Program은 글로벌 역량 개발을 위한 2년 간의 해외 법인 파견 근무로 국내 복귀 후에는 꾸준한 경력관리를 통해 우수인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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