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2.15 10:56 ㅣ 수정 : 2023.02.15 10:56
코스피 0.51% 하락 중..기관 1855억원·외국인 1474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2,470선에서 출발했다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에 이내 하락세로 기울면서 2,450선까지 그 폭을 키우고 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9포인트(0.51%) 내린 2,453.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45포인트(0.30%) 높은 2,473.09로 출발했으나 상승 동력을 잃고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1855억원과 1474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259억원을 사들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46%와 0.03%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0.57% 올랐다.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소식에도 기술주가 오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CPI와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에 5.43% 급등했다. 테슬라는 조지 소로스의 매수소식에 7.51% 치솟았다.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3.01%와 1.27% 올랐다. 반면 애플은 0.42% 빠졌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CPI상승률에 3대 지수가 하락 출발했으나 일부 기술주의 강한 상승에 힘입어 하락분을 되돌리며 혼조 마감했다"며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6.4%)와 전월 대비 (+0.5%)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서 챗GPT의 확산으로 고성능 D램 수요가 많아져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흐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 흐름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95% 밀린 6만26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10% 뛴 53만6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07% 빠진 9만2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50%)와 LG화학(0.30%), 셀트리온(1.98%), 삼성전자우(1.06%), NAVER(2.46%), 카카오(2.62%), 기아(0.54%), 삼성SDI(0.54%), KB금융(3.21%)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0.06%)와 현대모비스(0.47%)는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포인트(0.38%) 내린 778.1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7포인트(0.38%) 높은 782.55로 출발했으나 역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1억원과 54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5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99%)과 엘앤에프(0.81%), 에코프로(9.79%), 에스엠(4.37%), 리노공업(0.64%)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38%)와 카카오게임즈(1.90%), HLB(2.99%), 펄어비스(3.87%), 오스템임플란트(0.11%) 등은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1월 CPI 컨센 상회 부담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등 혼재된 매크로 이슈를 소화하면서 제한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며 "대형주들 내에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장기 추세선인 200주선(2510pt)은 돌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273.0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