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외주 위주 시장 형성…주도주 추종 전략 리스크 有"<신한투자證>

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14 09:30 ㅣ 수정 : 2023.02.14 09:30

"역발상으로 헬스케어·신재생 에너지 관심 둘 만"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 위주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3개월 이상 소외된 테마들이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연초 이후 상승 랠리를 펼쳤으나, 점차 숨 고르기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원인은 주춤한 약달러와 신흥국 단기 밸류에이션 매력 완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두 가지 요인을 놓고 보면 패시브 자금 유입세는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익의 주가 설명력은 크게 줄었으며, 업종 선택 난이도는 어느 때보다 어려워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증시의 업종별 수익률은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골고루 영향을 받았다. 미국은 할인율 관점, 중국은 이익 관점에서 각각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영향을 줬다.

 

노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균열이 일어난 상황에서 할인율에 민감한 성장주 내 업종들은 주춤할 공산이 크다"며 "중국 관련 업종과 종목은 속도 조절을 최근 겪고 있으나, 경기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현재 '소외주 위주'의 시장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주도주를 따라가는 전략은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스타일과 업종, 테마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더 유효했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성장주 이익 모멘텀이 약하고 할인율 부담 완화 기대를 되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주가 유리하다"며 "3개월 이상 소외된 테마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역발상 관점에서 헬스케어나 신재생 에너지 테마에도 관심을 둘 만 하다"고 평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