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2.10 10:56 ㅣ 수정 : 2023.02.10 10:56
지난해 4분기 이럴다 할 신작 없어 적자 흐름 못 끊어 올해 신작 예정대로 출시 시 큰 폭 외형 성장 가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신작 부재로 적자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올해는 신작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 진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권 연구원은 10일 ‘넷마블-신작 출시 가시화, 중국 진출 기대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869억원과 영업손실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작들의 방어로 인해 전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며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줄었는데 인력 감소와 마케팅비 감소에 따른 전체 영업비용 통제 효과”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초 NTP를 통해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등 주요 개발 라인업 20종을 공개했다.
하지만 실제로 출시까지 이어진 것은 소수에 불과했고, 결국 고정비가 계속 증가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넷마블은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거 대비 구체적인 올해 신작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분기에 따라 2분기에는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을 론칭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 4종을 선뵐 계획이다.
강 연구원은 “캐주얼 게임보단 RPG 대형작이 많아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 캐주얼·소셜카지노 게임들은 견고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관건”이라며 “더불어 일부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고 인건비·마케팅비 통제도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