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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채권, 오는 3월 전까지 박스권 등락 예상"<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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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07 09:50 ㅣ 수정 : 2023.02.07 09:50

"양 시장 간 유사한 흐름, 이달 중 깨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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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나타나는 유사한 흐름이 이달 중 깨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제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오는 3월 전까지는 현 수준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연초 미국 증시의 상승 이유는 '나쁜 것은 좋은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서비스업과 임금 상승이 둔화 조짐을 보이자 미국 증시는 재차 채권시장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해 낙폭이 컸던 기술주의 연초 반등세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채권이 표면적으로 동시에 움직이고 있지만, 두 시장의 반등 논리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물가의 빠른 약화와 경기 침체 우려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물가·경기 후퇴를 환영하고 있으며, 긴축만 더 강화되지 않으면 어닝 리세션(실적 침체)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두 시장의 반등 논리에는 충돌이 존재하는데 물가가 잡히며 이익이 올라올 수는 없고, 반대로 기업이익이 반등한다면 고용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자산가격 반등은 오히려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당장 이달 중에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의 '동상이몽'이 파열음을 낳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걷잡을 수 없는 물가가 파괴적 긴축을 불러오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지표는 낙관이든 비관이든 어떤 해석도 가능하다"며 "경기와 실적, 긴축 방향성이 명확해질 오는 3월 이전에는 현 수준의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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