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3.02.13 10:50 ㅣ 수정 : 2023.02.13 10:50
코스피 1.07% 하락 중...기관 2974억원·외국인 196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에 2,440선에서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3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44포인트(1.07%) 내린 2,443.2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31%) 낮은 2,461.9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2974억원과 196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3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는 각각 0.50%와 0.2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2%와 0.61%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다가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발표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어지는 기업 실적발표와 통화긴축 우려 등을 주시했다. 지난 주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을 짓눌렀다.
종목에서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36.4% 폭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5.03%와 4.80% 밀려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20% 빠졌다. 반면 애플과 포드는 각각 0.25%와 0.32% 올랐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다우지수와 S&P500이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하락해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미시간대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로봇 투자를 강조, 챗GPT 개발이 가시화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불어났다. 외국인은 지난주(2월6일~10일) 1530억39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날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48% 밀린 6만2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3% 빠진 53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22% 하락한 9만4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와 삼성SDI(1.63%), LG화학(0.89%), 현대차(0.75%), 삼성전자우(0.71%), NAVER(2.17%), 카카오(3.25%), 셀트리온(1.29%), 신한지주(0.24%) 등 대부분이 내리막길이다. 기아(0.55%)와 KB금융(0.36%)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포인트(0.34%) 내린 769.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12%) 낮은 771.5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억원과 13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5.43%)과 엘앤에프(1.52%), 에코프로(3.62%), 오스템임플란트(0.21%), 에스엠(2.35%), JYP Ent.(1.09%) 등은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와 카카오게임즈(3.28%), HLB(0.51%), 펄어비스(2.35%)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 발언과 펄어비스·위메이드·코카콜라·시스코 등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결과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2,5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중 주식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추가적인 매크로 이벤트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미국의 실물경제지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267.9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