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우 기자 입력 : 2023.02.10 09:03 ㅣ 수정 : 2023.02.10 09:03
"최근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 나타나"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0일 코스피가 0.2%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증시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들의 경우 정기 신용평가 기간과 맞물려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 소비자 경험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과 2023년 긍정적인 전망은 오늘 국내 증시 관련 산업과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차익실현 압력이 커져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최근 구글이 내놓은 인공지능(AI) 바드의 정확성 논란이 지속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테슬라는 다양한 호재성 재료의 영향을 받아 연초 저점 대비 100% 넘게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전주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증시 밸류에 대한 부담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강도 높은 발언 및 강력한 고용시장 영향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올라 차익실현 욕구를 키웠다"며 "또 부채한도 관련 미국 의회예산국의 경고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