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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사청장, 재무장 추진 중인 루마니아 방문해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 홍보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5.03.31 15:09
ㅣ 수정 : 2025.03.31 15:09
상원 국방위원장,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 면담하며 새롭게 방산협력 가능한 분야도 논의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석종건 청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군사적 역량 강화를 위해 재무장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를 방문해 국방 획득사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들과 면담했다고 31일 밝혔다.
석 청장은 국방 획득사업에 대한 예산 승인과 배정 권한을 가진 니콜라 파울리우크 상원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가 루마니아 획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루마니아의 방위산업 육성에 최고의 파트너라는 점에 대해 상호 인식을 공유했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루마니아는 현재 보병전투차량(IFV)과 전차(MBT) 획득사업을 진행 중인데,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가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석 청장은 보그단 그루이아 이반 경제기업관광부 장관과도 면담하면서 함정과 첨단기술 등 새롭게 방산협력이 가능한 분야를 논의했다.
루마니아는 흑해 지역 안보와 조선업 발전을 위해 한국 방산·조선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했고, 인공지능(AI)과 퀀텀 등 첨단국방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먼저 제안했다며 방사청은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의를 신속히 진전시키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석 청장은 우리 기업들과의 현지 간담회에서 K9자주포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 수출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유럽 재무장에 대응한 유럽 방산시장 진출 전략과 정부-업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석 청장은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유럽의 재무장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방산 협력 증진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 수출 사업이 조속히 성과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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