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3.26 13:35 ㅣ 수정 : 2025.03.26 13:35
2025년 정기 주주총회 개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키워드로 효율경영과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1등 금융그룹인 ‘리딩금융’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양 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양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점차 강화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경향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발전과 관련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최신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확실한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회장은 △안정감 있는 고객 자산관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계획 이행 △자산 건전성 관리 등 세 가지 측면서 성과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재무적 실적 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 부문에서도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자리 잡겠다는 게 양 회장의 계획이다.
KB금융은 이날 주주총회서 차은영·김선엽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조화준·여정성·최재홍·김성용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또 이사회 내에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