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금융지주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차은영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김선엽 이정회계법인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KB금융은 금융·경제·ESG 등 사외이사 전문성과 다양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19일 차 교수와 김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다음 달 개최되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 KB금융 이사회에 합류한다. 기존 조화준·여정성·최재홍·김성용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차 후보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로, 정책과학 대학원장과 사회과학대학장으로 재임 중이다.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혜안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현장의 실무적 경험을 쌓아왔다.
또 국민경제 자문회의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의 위원회에서 20년 이상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다. 특히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과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도 역임하며 금융산업 개편과 금융정책 효율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KB금융 설명이다.
김 후보는 이정회계법인의 대표이사로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모두 보유한 회계 전문가이자 ESG를 전공한 경영학 박사다. 안진회계법인 재직 시에는 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 중장기 전략수립,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관련 컨설팅을 수행했다.
또 김 후보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회계법인의 대표이사로 조직의 외연 확장과 내실 경영을 동시에 이끌며 경영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금융은 두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전문 역량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기존과 동일한 42%를 유지함으로써 다양성을 확보하며 균형감 갖춘 이사회 구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 사추위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한 두 후보의 합류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금융환경에서 이사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우선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