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황성만 오뚜기 대표 "2027년 미국 공장 구축"...글로벌 공략 가속
26일 안양 오뚜기중앙연구소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의 해' 선포

[안양(경기)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뚜기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뚜기는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동남아시아·중동·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공장 설립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물류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오뚜기는 경기도 안양 소재 오뚜기중앙연구소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뚜기는 △2024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조봉현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진라면' 캠페인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의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완공, 2027년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 구축, 2030년 글로벌 매출목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8월 미국 생산법인 '오뚜기푸드아메리카'를 설립하고 공장 용지 확보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왔다. 공장 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 지역으로 이곳에서는 라면뿐만 아니라 소스, 간편식 등 다양한 품목이 생산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이 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확대에 맞춰 물류 시스템도 정비한다. 오뚜기는 울산 울주군 소재 삼남공장에 226억원을 들여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수출 물류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 거점으로 총 9901PLT(팰릿)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다. 하루 최대 입고량 780팰릿과 출고량 720팰릿를 처리할 수 있어 물류 효율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영문 상호 'OTTOGI'를 'OTOKI'로 변경했다. 그간 기존 영문 표기 철자가 다양하게 발음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신규 상호명 'OTOKI'를 통해 소비자들이 오뚜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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