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연산 500만톤 규모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0.29 17:37 ㅣ 수정 : 2024.10.29 17:37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MOU 체결
장인화 회장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해 미래 성장 투자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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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과 사잔 진달 JSW그룹 회장이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의 성장시장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1일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철강·이차전지소재·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과 JSW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합작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그룹 차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관제철소는 1단계로 오디샤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연 500만톤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로 확장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 일환으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협의에 착수한 결과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한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합작 일관제철소 자가 공급용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으로 양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생산 여건이 우수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연평균 경제성장률 6.7%가 전망되는 세계 최대 성장 시장으로 철강 전문 분석 기관 WSD에 따르면 인도 철강 수요는 연평균 7%씩 증가해 2030년 1억9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JSW 그룹은 인도 전역에서 철강,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 대표 기업이며 포스코그룹은 이미 인도 마하라슈트라에 180만 톤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델리, 첸나이 등에 5개 철강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JSW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1의 인구 대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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