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4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환율 변동성 확대”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08 12:43 ㅣ 수정 : 2025.04.08 12:43

“미국 관세 영향 성장률 하향 시 인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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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이하 연구소)는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8일 내놓은 ‘4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택가격 강세, 가계대출 증가세 등을 감안해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금융위)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올해 1월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지만 2월 3조1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도 1조8000억원 늘었다. 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기준으로 지난달 10일 0.20%, 17일 0.25%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연구소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충격으로 금통위원들이 국내 경제 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 일본은행(BOJ)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에 따른 ‘하방 요인’과 트럼프발(發) 외국인 증시 매도세에 의한 ‘상방 요인’이 충돌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달 원·달러 환율 예상 구간을 1440~1480원으로 제시했다. 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월 1454원에서 2월 1460원, 3월 1474원에 이어 4월에는 146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통상 압력 전면화, 공매도 재개에 따른 일부 업종의 불안감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도한 낙폭 이후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대한 저점 인식으로 코스피(KOPI)지수는 2400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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