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9.20 09:47 ㅣ 수정 : 2024.09.20 09:47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DB금융투자를 밸류업 유망주로 꼽으며 실적은 물론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은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DB금융투자가 실적 턴어라운드와 밸류업에 부합한 신규 주주환원정책에 주목한다”며 “실적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이 축소되는 가운데 IB(투자은행) 및 운용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의 경우 PIB(PB+IB) 연계 영업 활성화로 전통IB 위주 실적 확대를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운용손익은 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운용 업황 개선과 PI 부문으로의 역량 집중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룹 보험자산 운용통합으로 인한 자산관리 수익 확대까지 겹치며, 상반기 지배순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DB금융투자는 2023년 1.3%에 머물던 별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4년 5.7%, 2027년 10.3%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별도 주주환원율도 올해부터 40% 이상을 유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주가는 26% 상승했으나 리레이팅(재평가) 요인을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이 매력적인 구간”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과 총 주주환원 수익률은 각각 5.6%와 6.8%다”고 전망했다.
다양한 부문에 걸쳐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도 예상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중심의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적정 주주환원 규모 확보,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스토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