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1분기 실적 소폭 부진하나 중장기 성장성 여전” <한국투자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11 11:35 ㅣ 수정 : 2024.04.11 11:35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 수익성,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
R&D 역량 강화를 위한 부지확보 등 미래 사업 준비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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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양산을 맡고 있는 천궁II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방산업체 LIG넥스원의 1분기 실적이 소폭 부진하겠으나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1분기 매출 8212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대비 매출은 7.5% 높은 것이나 영업이익은 19.1% 하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LIG넥스원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물량의 수익성이 생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며 “이 사업을 통해 27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 8~9%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는 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 2일 R&D 인프라 확보를 위해 경기 성남시에 소재한 세종연구소 부동산 매입을 공시했다”며 “이는 향후 증가할 체계 개발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게다가 지난해에는 4족보행 로봇 역량을 갖춘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미래 전장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LIG넥스원의 무기체계 수주잔고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장 연구원은 “향후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II와 유도로켓 비궁 등을 통한 대규모 수출 기회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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