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4.05.27 09:19 ㅣ 수정 : 2024.05.27 09:19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금융그룹이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맞춰 국내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했다.
27일 KB금융 예고 공시에 따르면 오는 4분기 중 이뤄질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는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면서 회사의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과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한 후 사외이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장기 자본관리, 자산성장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현재 KB금융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실한 이익체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여력이 높은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손꼽힌다.
KB금융이 지난 10년 동안 업계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2016년), 분기배당 도입(2022년),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 발표(2023년),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도입(2024년) 등을 실행해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밸류업 대표주에 걸맞는 기업가치 증대 의지와 실행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런 결과가 반영돼 주가는 연초 대비 43.5% 상승했다”며 “KB금융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린 만큼, 밸류업 모범생으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기업가치 저평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