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금호건설, 평균연봉 7300만원인 대형 건설사…내실경영 및 공공부문 수주를 통한 경쟁력 강화 주목

이가민 기자 입력 : 2024.03.17 07:30 ㅣ 수정 : 2024.03.17 07:30

전년 대비 매출은 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 감소한 218억원에 그쳐
'재무통'인 조완석 사장, "내실강화라는 큰 틀에서 중대재해 제로 및 수익성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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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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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조완석 대표이사 사장 [사진=금호건설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이가민]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은 1967년 설립해 공항시설과 물류시설, SOC사업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 주요 건설업체로 자리잡았다. 금호건설은 안정적인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안정적 재무구조 정착 등 내실을 강화해 건설업계 영업이익률 최고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지난 해 12월 취임한 금호건설 조완석(58) 대표이사 사장은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해 전략재무담당 상무와 경영관리본부 전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을 맡았다.

 

조완석 사장은 지난 1월 10일 신년사를 통해 “금호건설은 올해 내실강화라는 큰 틀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내실경영, 중대재해 제로(0), 수익성 개선 등의 3대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3가지 과제는 밀접하게 상호연결돼 있다. 예컨대 중대재해를 방지하지 못하면 수익성 개선이 불가능해지고, 그럴 경우 내실강화는 물건너가게 된다. 내실경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중대재해 제로를 제시한 셈이다. 

 

①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300만원…남성과 여성 약 2800만원 차이나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평균연봉은 7300만원이다. 금호건설 건설사업부 평균연봉은 남성 7600만원, 여성 4800만원이다. 

 

기업 정보 사이트 원티드인사이트(前크레딧잡)이 추정한 금호건설의 전체 평균연봉은 약 7600만원으로 업계평균 약 3600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월등히 높은 연봉임을 알 수 있다. 

 

②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3년…금호건설 관계자, "연봉이나 근속연수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지 않아" 

 

금호건설의 직원 수는 1228명이다. 정규직 864명, 기간제 근로자 364명이다. 정규직 비율은 70%에 달한다. 금호건설의 평균 근속연수는 13년이다. 성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3.2년, 여성 10.9년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15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금호건설은 연봉이나 근속연수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두지 않는다. 건설사는 남성 직원 비율이 높다"라며 "여성 직원을 위해서는 시차출퇴근제도와 가족돌봄휴가, 보육수당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성 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 더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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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2년 사업보고서, 원티드인사이트

 

③성장성 분석 ▶ 공공부문 수주를 통한 성장을 노리나, 아파트 하자 사태로 기업 이미지 실추

 

금호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176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8.3% 증가, 61% 감소한 결과이다. 주택 부문 등에서 공정이 활성화됨에 따라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3년 신규 수주는 2조3201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금호건설은 공공부문 수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2720억원 규모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제9공구 노반 신설 기타공사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8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9공구의 총 길이는 약 5.7km로 모든 구간이 지하 터널로 건설된다. 

 

금호건설은 1월에는 2200억원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 대체 건설공사까지 수주했다.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금호건설은 70% 지분으로 공사에 참여하며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공공부문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호건설은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단지 사전점검 과정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벽지, 타일, 마루 등의 마감 허술과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문제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다. 또,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에서도 하자가 발생했다.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 배수구 악취, 지하주차장 균열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러한 사고로 인해 실추된 기업 이미지 및 신뢰도 회복 노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④기업문화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건설철학을 추구.

 

금호건설은 '건설은 기술을 넘어선 철학이며 역사'라는 건설철학을 추구해왔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연구하고 공부하는 사람∙진지하고 적극적인 사람을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 인사제도의 경우 보다 평등하고 임직원의 ‘역량’과 ‘업적’에 초점을 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성과주의 인사와 발탁승격 제도, 시차출퇴근제도, 연차휴가 사용촉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건설은 특히 연차휴가 사용촉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조직별 연차사용률을 측정, 공개하여 조직장 및 포상 후보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또, 조직장에게 조직원의 연차 사용 여부에 대한 SMS를 사전 발송함으로써 별도의 보고 없이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차 사용일에는 시스템 접속을 차단하여 휴가 중 업무수행을 방지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임직원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는 법정항목, 상조회 운영, 생활안정지원, 기타 그룹사 할인, 여가 및 휴양시설로 구분된다. 법정항목은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안정지원의 경우 우리사주, 자녀학자금, 건강검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타 그룹사 할인제도에는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금호고속 할인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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