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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2025년 상반기 일자리 날씨…조선·반도체·자동차 ‘맑음’, 섬유 ‘흐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조선과 반도체, 자동차 분야 일자리수는 각각 5000개 이상 크게 증가하고, 기계와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업종은 각각 1000개 이상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섬유과 금속가공은 각각 4000명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17일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이 같이 발표했다. ■ 조선업,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3년치 수주잔량 유지해 일자리 5000개 증가 예상 2025년 상반기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1%(5000명)의 증가가 예상된다. 전 세계의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로 증가하고 있으며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잔량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 선박류 수출액은 약 255억 달러(약 36조 8297억원)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7.16백만 CGT(표준선 환산톤수)의 수주잔량을 유지하며 약 3년 이상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 반도체, AI 수요 확산‧고부가 산업 호황에 힘입어 6000명 증가 다음으로 반도체 분야 고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2%(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025년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확산 등으로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1350~145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는 지난 2023년 불황으로 인한 투자 감소 이후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 AI산업 성장 기대로 투자가 확대되며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동차, 신모델 출시‧하이브리드 중심 친환경차 확산이 일자리 6000개 늘려 자동차 업종은 올해 내수와 수출이 소폭 축소되지만,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고용이 전년 상반기 대비 1.6%(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경기는 올 상반기 부진이 지속되고, 가계 부채와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신차 구매 의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 수요 위축에도 하이브리드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며 다양한 신모델이 출시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가 늘어나며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섬유, 트럼프 2기 보편 관세 도입‧국내 생산시설 해외 이주로 4000명 감소 전망 섬유 업종은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2.3%(4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 보편관세 도입 등 글로벌 보호무역이 강화되며 국내 수출 경쟁력이 약해지고, 국내 OEM(주문자상표부착) 기업의 생산시설이 해외로 이전하는 영향으로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도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 전자 2000명, 디스플레이‧철강‧기계 각 1000명씩 증가…금속가공 1000명 줄어 국내 전자 분야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3%(2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고급형‧보급형 AI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산업은 온디바이스 AI 랩탑 PC 등 신제품 출시로 AI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IT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해외 생산 증가로 국내 수출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OLED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생산이 고도화되고 노동집약형 생산라인의 해외 투자로 인해 올해 상반기 0.6%(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능에 포함된 고부가가치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개선되며 OLED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LCD 부문은 국내 기업의 OLED 사업 전환에 따라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은 올해 상반기 고용이 0.6%(1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내수가 1.5%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수출 수요가 증가하며 철강 생산이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 업종은 내부 회복에 힘입어 생산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 중국, 일본 등 지정학적인 리스크 증대와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올해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1000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은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글로벌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4%(4000명) 증가하며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속가공은 국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며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건설업이 둔화하는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0.5%(100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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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26)] 위스키 열풍 끝? 일본산 위스키 가격 20% 급락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코로나로 인한 혼술 문화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까지 더해지며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일본산 위스키 가격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산 위스키의 현지 소매가격은 작년 하반기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현재는 최고가 대비 20%가량 떨어졌는데 올해도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면서 애주가들의 지갑 사정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작년 상반기에 15만 엔 가까이 하던 산토리의 야마자키(山崎) 18년은 12만 엔 전후로 하락했고 하쿠슈(白州) 12년 역시 작년 상반기에는 3만 4000엔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2만 엔 초반으로 1만 엔 이상 저렴해졌다. 일본산 위스키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0년대부터였다. 해외를 중심으로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증류와 숙성을 필요로 하는 원액 제조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2022년에는 야마자키 55년이 해외 경매에서 우리 돈 8억 원에 해당하는 8100만 엔에 낙찰될 정도로 프리미엄이 붙어버렸다. 가격 급등에는 위스키만의 특성도 영향을 미쳤는데 증류주인 위스키는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보유가 가능해 마치 금처럼 가격상승을 노리는 투기목적으로도 거래가 활발했다. 너도 나도 위스키에 관심을 갖자 당연히 제조사들은 앞 다퉈 출고가격을 인상했고 산토리는 프리미엄 위스키들의 희망 소매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히비키(響) 30년, 야마자키 25년, 하쿠슈 25년 등의 가격을 기존 16만 엔에서 무려 2배인 36만 엔으로 올려버리며 배짱 장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일본산 위스키의 수요는 1년 새 빠르게 식어버렸다. 가장 큰 원인은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경기침체다. 일본 재무성의 무역통계에 의하면 위스키의 해외수출액은 2020년 271억 엔에서 2021년에 461억 엔, 2022년 560억 엔으로 빠르게 늘어나다가 2023년에는 500억 엔으로 11% 줄었고 2024년에는 13% 더 하락했다. 수출량은 매월 100만 리터 전후로 큰 변동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되는 위스키들의 단가가 내려간 것으로 그만큼 소비자들이 고급 위스키 대신 중저가 위스키로 눈을 돌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문제는 초반에 설명했듯이 위스키는 원액 제조에 오랜 시간 증류와 숙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바로 공급량을 조절할 수 없다. 산토리의 경우 2013년부터 10년 동안 700억 엔을 투자하여 위스키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저장능력도 60% 가까이 늘렸는데 이렇게 대량 생산된 위스키가 공교롭게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과 맞물려 출하가 이루어지면 추가 가격하락을 피할 수 없어 당분간은 일본산 위스키의 가격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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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생 피살사건 계기로 교원의 '정신건강 위기' 부상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정부가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전국 학교에 긴급 안전 점검과 교원 심리 상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들의 정신 건강과 함께 고용 안정성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돼, 교내 근본적인 근무 여건 개선과 함께 고용 안정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원 질병휴직 증가세…정신건강 문제 심각 17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초중등 교원 질병휴직 현황'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질병휴직을 사용한 초중등 정규 교원은 19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기준 1528명 대비 4년 새 약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가 1,272명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412명, 고등학교 289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의 높은 업무 강도와 정신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교원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문제는 이러한 질병휴직 교원 중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휴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정신질환 휴직자와 신체질환 휴직자를 구분해 관리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및 심리치료 건수가 폭증한 것을 고려하면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상담 건수는 2020년 7936건에서 2023년 3만4066건으로 3년 새 4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심리 치료 지원 건수도 1498건에서 7502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위험 교사' 분리 대책, 고용 안정성과 균형 필요 정부는 정신질환이 있는 교원이 학생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칭 '교원 직무수행 적합성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필요할 경우 직권휴직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 '학교 안전 강화'를 주제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위험 교사는 적극적으로 분리해야 하지만, 정신질환을 숨기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신질환을 이유로 직권휴직이 남용될 경우 교직 내에서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교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안정성 확보 및 근본적인 직무 환경 개선 필요 이 부총리는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고위험 교원에 대한 직권 휴직 조치가 있는 경우 의료기관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복직하는 경우에도 교원의 심리 정서 상태 회복 여부가 확인된 후에 복직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시도 교육청의 질환교원심의위원회, 관계기관의 소극적 대응, 형식적인 고위험 교원 복직심사 등에 대한 비판이 있다"며 "또 학교 구성원에 대한 정기적인 정신 건강 검진, 고위험 교원 즉각 분리를 위한 근거 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한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교원의 정신 건강 문제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반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 질병휴직 증가와 심리 치료 수요 급증은 교직 환경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음을 반영하며, 이를 방치할 경우 교직의 매력이 떨어져 교원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이번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학교 내 안전 대책이 대폭 강화되고 있지만 교원의 정신 건강 문제와 고용 안정성 확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 당국이 교원들이 안심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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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민 생활 시스템 개혁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정부24·일자리플랫폼 등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정부24와 일자리플랫폼 등 7개 기관의 9개 공공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정보통신(IT) 자원을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430억원이 투입돼 국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정보시스템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전화에서 "이번 전환사업은 지난 2023년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사건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비스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고, 연말정산과 같이 시스템 부하가 높은 시기에도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정보시스템 운영 방식에서는 특정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서비스 개선이 필요할 경우 전체 시스템을 수정 후 재배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면 개별 서비스 장애가 전체 서비스로 전파되지 않고 필요한 기능만 수정하여 자동 배포할 수 있다. 특정 기능에 대한 부하가 증가할 경우에는 전체 시스템이 아니라 해당 기능의 자원만 확장하면 되므로 효율성이 향상된다. 구축·운영 일괄 발주 및 신속 기능개선 지원 이번 사업은 공공분야 최초로 클라우드 구축과 운영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에는 구축과 운영이 별도로 진행돼 시스템 안정화에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는 개발사가 1년간 운영까지 담당하며 초기 운영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지침'을 개정해 구축과 운영이 결합된 장기계속계약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된 시스템에 대해 ‘신속 기능개선 지원사업’을 도입한다. 예산 확보와 발주 절차로 인해 기능 개선이 지연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수의계약을 활용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정보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5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 대상 시스템으로 ▲정부24(행정안전부) ▲일자리플랫폼(경기일자리재단) ▲국가대중교통정보(한국교통안전공단) ▲도서관 통합 및 대구통합예약(대구광역시) ▲교육행정기관 및 학교 통합누리집(경상남도교육청) ▲국토정보 플랫폼(국토지리정보원) ▲공영홈쇼핑 영업시스템(공영홈쇼핑) 등 9개 시스템을 선정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완료되면 평균 시스템 중단시간 81.6% 감축과, 서비스 요청 처리시간 36.7% 단축 등의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성과관리 기준을 마련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계획이다. 성과관리 기준으로는 ▲기능변경 처리시간(신속성) ▲시스템 가용률 ▲장애 건수 ▲서비스 변경으로 인한 중단시간(안정성) ▲목표 응답시간(확장성) ▲7년 총소유비용(TCO)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26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1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전환 효과가 높은 시스템을 추가로 발굴하고 시스템 설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통해 정보 시스템의 장애 대처 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구축·운영 일괄 발주를 통해 운영 초기부터 시스템을 안정화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디지털 혁신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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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홍보 나선 정부, 신한금융지주 등과 협업해 대체 인력 지원 확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과 정책수요자인 워킹맘·대디,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대표, 가족친화인증기업 대표 등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의 대표들을 격려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간담회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면서 “정부는 저출생 대응 예산 확대, 결혼세액공제 신설,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3일부터 시행되는 ‘육아지원 3법’을 통해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등 추가적인 육아지원이 시행될 예정으로 육아 친화적인 문화가 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아지원 3법은 맞돌봄 부모에게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배우자 출산 휴가 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최 대행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과 인식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해 세무조사 유예, 정부지원 사업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달라지는 일·육아 병행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직장어린이집은 일·가정 양립에 중요한 부분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를 위한 돌봄시설을 확충해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 더해 육아휴직 등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 확대, 일·생활균형 우수기업·가족친화인증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관계부처 장·차관들은 “올해부터 바뀌는 일·육아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하겠다”며 “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일·가정 양립 선도기업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발굴을 위해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자체, 신한금융지주 등과 협업해 대체 인력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 신한금융지주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의 경우 고용노동부가 기업에 월 120만원씩 최대 1440만원을 지원하면 신한금융그룹과 대중소상생재단이 최대 200만원, 지자체가 최대 200만원씩 추가 지원한다. 최 권한대행은 “합계출산율이 지난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024년에는 9년 만에 첫 반등을 보였으나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다”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나온 의견을 정책 수립 과정에 반영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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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226)] 롯데홈쇼핑, 영업이익 503% 급등한 비결을 탐구하라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롯데홈쇼핑(대표이사 김재겸)은 2001년 설립되어 고객 만족 최우선으로 하는 진정성 있는 쇼핑 채널이다. 롯데홈쇼핑은 TV쇼핑, 인터넷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롯데홈쇼핑 김재겸(58) 대표이사는 호남석유, 롯데호텔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롯데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롯데홈쇼핑 경영기획팀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으로 활약했다. 2022년 말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롯데홈쇼핑을 이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249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3.4% 증가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급등을 이끌어낸 김재겸 대표의 경영전략에 대해 취업준비생들은 탐구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1=시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은 ‘잇태리(ittaly) 잇템'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고마진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시니어 마케팅 강화, 판매관리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다. 또 국내를 넘어 해외로 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라방 ‘잇태리(ittaly) 잇템’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로 현장 생중계를 확대한다. ‘잇태리 잇템’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탈리아산 식품, 뷰티, 리빙 상품을 현지 라방으로 판매하는 해외 직구 프로그램으로, 1월부터 고정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를 라이브 커머스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이색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2024년 아쿠아리움 티켓 판매를 위한 수중 생방송을 진행하고, 뷰티 팝업 스토어 등에서 현장 방송을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패션, 뷰티 등 인기 상품을 고정적으로 판매하는 방송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높게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현장 생중계가 높은 호응을 얻음에 따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현지 라방을 선보이게 됐으며,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잇태리 잇템’을 통해 공개된 상품들은 지속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 바디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최상급 올리브 오일 ‘튜리’, 180년 전통 초콜릿 브랜드 ‘린도르’ 등을 상품별 국내 최저가, 무료 배송 등의 혜택으로 선보인 결과, 현재까지 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 스타 셰프인 ‘스테파노’가 직접 출연해 ‘튜리’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법을 전수한 방송은 준비물량이 완판됐으며,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 진행한 ‘스타벅스 밀라노 에디션 텀블러’ 판매 방송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매고객의 30% 이상은 40대 여성이었으며, 일반 방송 대비 조회수는 10배 이상 높았다. 롯데홈쇼핑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2월부터 ‘잇태리 잇템’ 편성을 주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판매 상품도 다양화한다. 라이브 방송의 강점을 활용한 서비스는 고객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롯데홈쇼핑 영향력 강화로 이어진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롯데홈쇼핑의 라이브 방송 특징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쇼핑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제안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AI가 제작한 새로운 서비스 ‘숏핑’을 탐구하라 롯데홈쇼핑은 2024년 6월부터 숏폼 서비스 ‘숏핑’을 선보이고 있다. 짧은 시간 내 상품 소개하는 ‘숏핑’ 재생 수는 7개월 만에 300만 건을 돌파했다. 구매 고객은 론칭월과 비교해 2배 증가하는 등 숏폼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시성비(시간 대비 효율)’를 추구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모바일 앱에 ‘시간 절약+큰 혜택’의 의미를 담은 ‘숏핑’ 서비스를 신설했다. 모바일 앱 전면에 숏폼 서비스를 배치하고, 숏폼 제작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짧은 시간에 고객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강화했다. 60분 분량의 TV홈쇼핑 인기 방송, 히트상품 방송을 30초로 압축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앱 메인 화면 하단에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간단하게 위아래로 화면을 쓸어 1분 안에 10개 이상의 상품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숏핑' 서비스 오픈 이후 1월 20일까지 누적 사용자 수는 8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재생 수는 300만 건에 달한다. ‘숏핑’ 앱 체류시간은 20% 늘었다. ‘숏핑’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2024년 10월에는 영상 속 음성과 시각 정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자동으로 숏폼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입 이후 매달 제작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 수는 기존 대비 7배 이상 늘었고, 제작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숏폼 콘텐츠는 수작업으로 편집한 영상과 비교해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도 2배 이상 높았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상품 등록, 콘텐츠 업로드 등 숏폼 운영의 모든 영역을 자동화해 매월 600건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숏핑’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고객 경향을 반영한 서비스다. 롯데홈쇼핑은 고객 니즈에 맞춘 콘텐츠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취업준비생은 고객의 생활 방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생활 속에 스며드는 효과적인 쇼핑 서비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 이는 롯데홈쇼핑이 현재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일치하여 취업 시장에서 강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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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3)] 일할 사람 못구하자 퇴사자들 줄줄이 재고용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는 자사 서비스 Alumy의 등록자 수가 전년 대비 4배, 이용기업 수는 3배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Alumy는 기업 측이 퇴직자에게 연락하여 각종 기업소식을 전달하고 재입사를 권유할 수 있는 채용대행 서비스로 재작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해외에서는 재고용을 염두에 둔 알룸나이(Alumni) 네트워크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는 퇴직자를 관리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던 탓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Alumy는 기업 측의 의뢰를 받아 이메일과 전화, SNS 등을 통해 퇴사자에게 연락하고 동의를 얻은 후 필수 정보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자체는 무료지만 재고용이 성사된다면 복귀자 연봉의 20%를 의뢰기업 측이 성공보수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업 측은 퇴사자에게 재입사를 권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퇴직이유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도 있어 다른 종업원들의 이직방지나 부업 추진 등을 검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반대로 퇴사자는 이직 후에도 원래 근무하였던 기업의 현황과 채용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퇴사자들과 교류하며 앞으로의 경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리크루트 측은 Alumy의 등록자 수를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적어도 수천 명 단위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일본우체국(日本郵政)이나 중부전력(中部電力)과 같은 주요 대기업들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향후 2~3년간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런 대행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퇴사자들에게 연락하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지노모토AGF(味の素AGF)는 한 번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할 수 있는 ‘컴백채용제도’를 도입했다. 대상은 육아나 간병, 배우자의 전근, 타 기업 이직 등을 이유로 퇴사한 근속연수 1년 이상의 정규직이며 퇴사 후에 얻은 경험과 지식을 자사에 복귀하여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JR서일본 역시 과거 근무경험이 있는 정규직을 다시 고용하는 컴백채용을 상시 운영하겠다고 작년 7월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였고 재입사를 희망할 경우에는 서류심사와 필기, 면접시험 등을 동일하게 거쳐야 하지만 복귀 후의 대우는 퇴직 시점보다는 확실히 좋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대행서비스든 자체적으로든 퇴직자들의 재입사에 힘을 쏟는 이유는 그만큼 신규 인력이 부족하고 사람 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Alumy를 운영하는 리크루트 측은 ‘과거에는 퇴사자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지만 지금은 다시 함께 일할 수 있는 경력직이라는 이미지가 퍼지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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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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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서울시 청년활력소] 손에 잡히는 '오세훈표 청년복지', 48만원 상당 면접 준비 일체를 무료 제공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취준생이 면접을 준비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까.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을 대상으로 면접 준비 예상 비용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1명은 면접을 보기 위해 평균적으로 48만원의 비용을 지출한다. 여기는 외모 꾸밈 비용, 이력서 사진 촬영비, 화상면접 장소 대여‧장비 구입, 정장 구매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됐다. 면접을 보는데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하다 보니 많은 취준생은 한 푼이라도 아껴서 구직 비용을 절약하고자 한다. 이에 각 지자체는 청년 취준생을 위해서 무료로 이력서 사진 촬영과 메이크업, AI 면접실 대여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뉴스투데이>는 이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청년활력소를 방문하고 무료 헤어‧메이크업과 이력서 사진 촬영 현장 등을 취재해 보도한다. ■ 서울시 관계자, "구직 비용을 줄이고자 방문하는 취준생 많아, 실질적으로 돈을 아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용이 꾸준히 늘어" 서울시 관계자는 9일 본지 기자와 만나 “청년활력소는 스터디카페와 취업상담실, 재테크 상담실, 마음건강 상담실, 제대군인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면서 “각종 상담 프로그램부터 취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직 비용을 줄이고자 청년활력소를 방문하는 취준생이 많다”면서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와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 AI면접실 대여 서비스 등 실질적으로 돈을 아낄 수 있는 프로그램 이용이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 서울시민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청년활력소'는 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 6월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한 청년복지제도이다. 제공되는 서비스들이 청년들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해결해주는 '손에 잡히는 청년복지'라는 장점을 갖는다.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이 새로운 희망을 추구할 수 있도록 취업, 재무(영테크), 심리(마음건강), 부상 제대군인 지원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청년종합지원시설'이다. 서울시청 지하 1층에 위치한 청년활력소는 총 432㎡(약 130평)규모로 4인·6인용 스터디카페 2개, 취업상담실 1개, 서울 영테크 상담실 2개, 청년 마음건강 상담실 2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1개로 구성돼 있다. 크게 보면 이력서 촬영과 AI 면접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활력소와 이미지메이크업, 스터디카페, 교육 프로그램, 각종 취업 상담을 진행하는 제2청년활력소로 구성됐다. 만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무료 헤어‧메이크업 서비스…직무별 선호하는 스타일 맞춰 하나까지 꼼꼼하게 제2청년활력소에서 기자를 맞이한 헤어‧메이크업 사업 관계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20분 간격으로 메이크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로 24~35세의 청년이 방문이 많고, 신입보다는 이직을 원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이다. 희망 직무는 다양하고, 특성화고 학생이 방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화장을 하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헤어까지 관리받는 취준생도 있다“면서 “대부분 제2청년활력소에서 메이크업을 먼저 받고, 청년활력소로 넘어가 사진 촬영을 한다”고 했다. 청년활력소와 제2청년활력소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50M 거리에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으러 청년활력소를 방문한 A씨(여‧30대) 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무료로 이력서 메이크업을 해준다는 정보를 보고 노원구에서 달려왔다”며 “사진 촬영과 메이크업, 정장 구매 등 취업 준비에 드는 비용이 적은 금액이 아니다. 청년을 위해서 무료로 지원해 주고,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B씨는 “무료로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올려놓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이력서 촬영을 하기 위해서 메이크업을 신청했다”면서 “공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은데, 뚜렷하고 깔끔한 느낌의 사진이 나올 수 있게 메이크업을 하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메이크업을 담당한 관계자는 “면접관이 직무별로 선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구직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며 “혼자서 메이크업을 할 수 있지만 더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구직자들이 방문하는 만큼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쓰면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신청은 서울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서 '일자리 카페‧청년 활력소' 배너를 클릭한 다음에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헤어' 부분에서 서비스를 원하는 시간을 정하면 신청할 수 있다. ■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사진작가 꿀팁, “밝은 미소 짓기와 바른 자세 연습 필요” 메이크업을 마친 구직자들은 이력서 사진 촬영을 위해 청년활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청년들은 사진 촬영장에 미리 준비된 공간에서 정장 상의와 넥타이 등 사진 촬영에 필요한 의류를 고를 수 있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을 담당하는 사진작가는 “사진을 찍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의 청년들이 이력서 사진 촬영을 한다”며 “2017년부터 매주 화요일 청년들을 위해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취업 준비용 사진은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지원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소 짓는 연습을 충분하게 해서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뚜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눈을 뚜렷하게 뜨고 바른 자세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좋다”며 구직용 사진을 촬영하는 팁을 전수했다. 이어 “포토샵 작업을 통해 이미지 수정도 가능하므로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많은 지원자들이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력서 사진을 촬영을 마친 C씨(여‧30대 초반)는 “CS 직무로 취업을 준비 중인데, 면접을 혼자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무에 맞게 얼굴이 갸름하게 나오고, 잡티를 제거해 피부를 부드럽게 표현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도봉구에서 청년활력소를 방문한 20대 초반의 여성 구직자인 D씨는 “네이버에서 ‘청년 취업 사진’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다가 청년활력소를 발견했다”며 “마케팅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 깔끔한 인상을 주려고 잔머리와 눈썹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혼자 준비하면 메이크업과 사진 촬영에 5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된다. 청년활력소는 무료로 제공되니까 많은 구직자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력서 사진 촬영 장소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청년활력소는 여성 청년이 많이 찾는다.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연령대가 주를 이루는데, 청년에게는 무료로 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면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메이크업 신청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청년 방문자가 사진 촬영장을 방문해서 유튜브 브이로그를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 다른 사람을 촬영만 해오던 사진작가님이 오히려 촬영을 받는 입장이 되면서 긴장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더 많은 청년이 방문해서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그동안의 보람찼던 경험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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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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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기획 : 신중년 DECENT JOB (1)]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인력수급 체계 형성
- 한국은 2025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65세 이상은 과거의 노인과 질적으로 다른 세대이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의욕적이다. 이런 고령 인구를 ‘신중년’이라고 부른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가야할 주체로 보기 때문이다. 신중년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갖고 사회경제적 중추의 역할을 지속할 때 , '저출생-초고령사회'가 된 한국은 역동성을 지속할 수 있다. <뉴스투데이>가 신중년의 연령 범위를 50대~70대로 규정하고, ‘신중년 DECENT JOB’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기획 보도하는 이유이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7일 산업 간 융합이 고도화되는 빅블러 시대(Big Blur)에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로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1만3000명 규모의 고령인력 재고용을 시행한다. 일명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노사 합의에 의해서 숙련직 위주로 재고용을 진행하며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면서 “(고령인력 재고용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내용이고, 향후 3년 간 1만3000명 규모의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년 후에도 고령인력 재고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 상황에서 2026년 이후 어느 정도 규모로 인력 채용이 진행될 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안 규정상 직무별로 자세한 재고용자 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가장 규모가 큰 현대차의 경우 기술직 위주로 재고용이 일어나고, 특히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재고용 인원의 약 40%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고령인력 재고용, '신중년 DECENT JOB'이지만 '한시적'이고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특징 가져 일반적인 대기업 은퇴자들이 재고용된다고 해도 업무의 수준과 급여수준이 현저하게 낮다. 경제적 동기와 성취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반면에 현대차의 고령인력 재고용 시스템은 정년퇴직자에게 'DECENT JOB(괜찮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고령인력 재고용은 현대차 노조가 요구하는 정년연장의 대안이다. 현대차 노조는 60세인 정년을 64세까지 연장안 방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4세까지 맞춰서 일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소득공백'이 없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19년 ‘시니어 촉탁제’를 시행해 매년 기술직 퇴직자의 80%를 재고용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궁극적으로는 숙련재고용 제도를 폐지하고 궁극적으로 ‘정년 연장’을 시행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측은 고용부담 때문에 정년연장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에 고령인력 재고용를 확대함으로써 노조 요구를 일정부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내연기관 생산라인이 감축될 수밖에 없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노조 측의 정년 연장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정년 퇴직하는 방식으로 인력규모를 감축해나가는 게 시장원리에 부합된다. 업계에서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는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서 최대 60%까지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다. 재고용이 엔진과 변속기 파트에서 주로 이뤄지는 데, 전기차에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다는 사실은 현재의 내연기관 생산라인 재고용 시스템이 한시적임을 뜻한다. 또 한국의 유사 업종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개방형 노동시장'이 아니라 현대차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한 '폐쇄형 노동시장'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 청년층과 신중년간의 일자리 조화 가능...'고령인력 재고용'이 지속되려면 '새로운 직무 배당' 및 '재교육'이 필수 일각에서는 퇴직자 재고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이 감소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러나 숙련된 퇴직자 공급이 가능한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을 신규채용하는 것은 인력 수급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내연기관 생산라인에 청년층 신규 투입은 최소화하고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방식이 전체적인 인력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청년층은 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내연기관 라인은 '정년퇴직자 계속 고용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내연기관은 현재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지만 미래에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숙련된 퇴직자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리적이다. 대신에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늘리는 게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의 재고용을 지속할 수 있지만, 내연기관 숙련 기술자 재고용이 불필요해지는 시점이 도래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회사측이 무작정 재고용을 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현대차에서 정년 퇴직한 '신중년'에 대한 재고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려면 정년퇴직한 고령자에 대한 '새로운 직무'가 배당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재교육'도 필수적이다. 회사 측과 근로자가 서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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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 재취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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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2023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 3억4000만원…외식업 12.7%P↑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가맹점 업계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브랜드 수,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매출액 등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8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3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가맹본부‧브랜드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맹점 수‧평균매출액은 지난 2022년 말 정보공개서 내 기재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 수는 8759개, 상표(브랜드) 수는 1만2429개, 가맹점 수는 35만2866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가맹본부 수는 7.0%포인트(p), 상표(이하 브랜드) 수는 4.9%p, 가맹점 수는 5.2%p 증가했다. 이는 지난 코로나19의 종식과 2021년 시행된 직영점 운영 의무화 제도 등이 가맹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브랜드 수 증가는 △외식(5.2%) △서비스 업종(5.7%) 등이 이끌었고, 가맹점 수 증가는 외식업종(7.4%)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브랜드 수 비중은 ▷외식(79.9%) ▷서비스(15.3%) ▷도소매(4.8%) 순이며, 가맹점 수 비중 역시 ▷외식(51.0%) ▷서비스(29.5%) ▷도소매(19.5%) 순으로 집계됐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대형 브랜드의 비중은 4.0%, 가맹점이 10개 이상 100개 미만인 중규모 브랜드 비중은 23.7%,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2.3%를 차지했다. 업종별 가맹점 평균 매출액. [표=공정거래위원회[ 지난 2022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3700만원으로 전년대비 8.3%p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약 3억3000만원)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외식업종이 3억1400만원으로 12.7%p 상승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고, 서비스업종(1억7800만원)과 도소매업종(5억3700만원) 매출액도 각각 10.7%p, 1.8%p 증가했다. 주요 외식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외식업종 브랜드 수는 9934개, 가맹점 수는 17만9923개로 전년 대비 각각 5.2%p, 7.4%p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한식업종이 3만9868개로 전체 외식 업종 가맹점의 22.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커피업종이 13.0%p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 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손실이 가장 심했던 주점업종 매출액이 66.2%p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한식(17.2%) ▷피자(11.6%) ▷제과제빵(8.1%) ▷커피(7.4%) ▷치킨업종(6.5%) 순으로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4.4%로 전년 4.3% 보다 소폭 상승했고,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승의 영향으로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도 2800만원으로 전년 보다 1100만원 올랐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받는 유통 마진을 말한다. 주요 서비스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서비스업종 브랜드 수는 1900개, 가맹점 수는 10만4134개로 전년 대비 각각 5.7%p, 3.0%p 증가했다. 서비스업 주요 세부 업종별 가맹점 수는 운송업종이 2만7523개(26.4%)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수 증가율은 이미용업종이 5.5%로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주요 세부업종에서 모두 증가했다. 증가율은 ▷교과교육(34.7%) ▷세탁(17%) ▷외국어교육(16%) ▷이미용(5.9%)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도소매업종 현황. [표=공정거래위원회[ 도소매업종 브랜드 수는 595개로 전년 대비 1.7%p 줄었고, 가맹점 수는 6만8809개로 전년 대비 3.1%p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가맹점수는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화장품업종은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수는 5만5043개로 전년 대비 5.5%p 증가했고, 화장품업종은 1356개로 14.6%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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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창직·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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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3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1528만1000명…전년比 1.8%P↑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취업자수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늘어났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많은 여성 가입자수의 증가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고, 29세이하‧40대 가입자수는 감소하는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수는 증가하는 현상은 지속됐다. 지난달 말일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1528만8000명에서 다음달 1515만2000명, 지난 1월 1505만9000명으로 줄어들다가 2월 1522만7000명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 증가는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서비스업 가입자는 105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만7000명 늘었다. 서비스업 종사자수는 지난해 11월 1052만8000명에서 12월 1039만3000명, 지난 1월 1031만3000명으로 줄어들다가 지난 2월 1046만8000명으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3월 대비 △보건복지(+12만1000명) △사업서비스(+3만1000명) △숙박음식(+2만7000명) △전문과학(+1만8000명) △운수창고(+1만5000명) 등은 증가했고, ▽도소매(-7만명) ▽교육서비스(-3만명) ▽정보통신(-2만명) ▽부동산업(-2만명)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3월 대비 5만4000명 증가한 38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383만3000명, 다음달 383만6000명으로 증가하다가 지난 1월 382만7000명으로 줄었다. 지난 2월 제조업 가입자수는 383만8000명이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1만2000명) △식료품(+1만1000명) △기타운송장비(+1만명) △자동차(+6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전자·통신(-1000명) ▽섬유(-4000명)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업 가입자수는 78만1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000명 감소했고,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가입자수는 지난해 11월 78만명에서 12월 77만9000명, 지난 1월 77만5000명으로 줄어들다가 2월 77만6000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 증가폭이 남성보다 크게 나타났다. 남성 가입자는 85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8000명 증가했고, 여성 가입자는 677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16만4000명 늘어났다. 이는 서비스업 종사자의 여성 비율이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4만8000명)와 50대(+11만6000명), 60세이상(+20만7000명)은 증가했고, 29세이하(-7만7000명)와 40대(-2만3000명)은 감소했다. 29세이하는 인구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도소매(-1만9000명) ▽정보통신업(-1만8000명) ▽보건복지(-1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5000명) ▽부동산업(-5000명) ▽제조업‧교육서비스업(-3000명) 등에서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1000명으로, ▽교육서비스(-2만8000명) ▽제조(-2만6000명) ▽도소매(-1만7000명) ▽보건복지(-1만6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3000명(-13.3%) 감소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구인인원은 1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명(-23.2%) 감소했고, 신규구직건수는 41만7000건으로 6만6000건(-13.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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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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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DS-DX 대표노조 ‘균열 위기’…쟁의행위 의견 엇갈려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전국삼성전자노조(이하 삼성전자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쟁의행의 이행에 대해 사업부간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조는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 내 총 5개 노조의 조합원 가운데 2만7458명 중 2만330명이 찬성(찬성률 74%)함에 따라 쟁의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 인원 중 91%에 해당하는 1만8455명은 쟁의행위를 이끌고 있는 DS부문(반도체) 중심의 삼성전자노조다. 이들은 지난 3월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노동위원회에서 조정중지처분을 받았다. 삼성전자노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성원이 많은 DX부문 노조는 전체 노조원 6210명 가운데 33.6%만 찬성함에 따라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DX노조는 자체 홈페이지에 찬반투표가 부결됐음을 알리고 쟁의행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DS부문과 DX부문 대표노조간 의견이 엇갈리게 됐다. 삼성전자노조는 쟁의행위가 가능한 법적 기준인 전 조합원의 과반 찬성률을 확보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대 노조가 이견을 보이며 삼성전자 첫 쟁의행위는 다소 힘이 빠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노조가 최근 DX부문 직원들로부터 ‘DS부문만 신경쓰는 반쪽짜리 노조’라는 평가를 받고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DX 노조의 쟁의행위 부결이 이를 방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블라인드에는 ‘회복기에 있는 시점에서 조합의 쟁의행위 등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등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는 한편 항상 노조와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창을 열어두고, 노사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노조는 DX노조의 부결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주관만 노조별로 할 뿐, 각 노가 따로 투표 결과를 집계해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쟁의행위 가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2024년 임금 및 복리 후생 교섭 창구단일화에 참여한 노조 조합원 전체의 표결 결과를 가지고 반대 조합원이 많아야 부결이라는 게 삼성전자노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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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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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겐코리아 미국법인 29일부터 글로벌 인턴채용 설명회
-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 수상한 슈피겐코리아의 미국 현지법인이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일할 대학생 인턴을 채용하기 위해 글로벌 인턴설명회를 갖는다. IGE코리아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 미국법인은 오는 29일 가천대를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 순천향대, 부경대 등 전국 15개 이상 대학을 순차적으로 방문해서 직접 학생들과 대면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현지법인 HR담당 임원과 실무책임자가 직접 참석한다. 코스닥 상장사인 슈피겐코리아는 현재 북미와 유럽 아마존에서 스마트폰 케이스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이 93%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사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미국법인의 경우 해마다 30여명의 한국 청년들이 인턴으로 채용되어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글로벌 인턴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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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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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에 평균 퇴직 연령은 51세…퇴직자 절반은 백수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평균 수명은 100세를 향해 가고 있지만 중장년 근로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 60세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곳‧ 가장 오래 일했던 곳을 뜻한다. 주된 직장 퇴직자 절반은 백수로 지내고 있고,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의 60% 이상은 질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에서 종사하고 있다.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134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 근로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둘 당시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13년 8개월에 불과했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은 12.6%에 그쳤고, △해고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62.5%에 달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으로 이어졌다. 주된 직장을 떠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유지(66.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응답자들은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실현(7.3%) 등도 재취업 이유로 들었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 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만5000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만1000원으로 20.8%p(포인트)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p, 남성은 20.8%p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p, 50대 24.5%p, 60대 이상이 29.3%p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만4000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 339만5000원과 비교해 14.5%p 감소한 금액이다.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18.5%)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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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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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175)] 국가철도공단, K-철도의 ‘해외진출’과 ‘GTX의 미래'에 대해 창조적으로 통찰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국가철도공단(이사장 이성해)은 2004년 국가 철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철도시설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설립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준정부기관으로 철도시설의 건설 및 관리와 이와 관련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은 기술고시를 통해 1991년부터 국토교통부 전신 중 하나인 건설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였다. 202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활약했다. 2024년 2월 국가철도공단 제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취준생 전략1=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국가철도공단의 ‘K-철도’ 경쟁력을 분석하라 국가철도공단은 활발한 신규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과 지역을 안전하고 빠르게 연결하는 철도망 확충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철도시스템 분야(전기∙신호∙통신∙궤도∙차량 등) 사업 발주에 올해 총 422건, 2조1718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철도시스템 공사 부문 신규 발주로는 수원발∙인천발 KTX 직결사업,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경부선∙경인선 등 기존선 개량사업 등 총 88건, 7851억원이 투입된다. 용역 부문 신규 발주로는 광주송정~순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여주~원주 복선전철 설계용역, 전기∙통신 분야 정밀진단 및 성능평가 용역 등 총 189건, 3716억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변전설비 자재, 선로전환기, 열차제어시스템, 광전송장비 등 신규 구매 발주에도 총 145건, 1조15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신규 수주를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활력 있는 민생경제’ 구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신속한 사업비 집행을 통해 침체된 경기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K-철도 기술력을 전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는 인도 수주 소식을 전했다. 인도 뭄바이권개발공단에서 발주한 ‘인도 뭄바이 6호선(스와미 사마스 나가르역∼비크롤리역) 차량기지(칸주르마그) 및 부대공사의 일반 컨설턴트 용역’을 약 38억 원에 수주했다. 용역내용에는 프로젝트 관리, 기술 감독, 품질 및 수량 보증, 계약관리, 인터페이스 관리, 설계 증명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컨설턴트가 포함된다. 이번 수주는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 및 인도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용역사업으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력을 증명했다. 4월부터 용역을 착수하여 30개월간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칸주르마그 차량기지는 18개의 차고 선, 3개의 차량 검사장 및 4개의 차량 작업장으로 구성되어 뭄바이 6호선(15.18km)의 영업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수주 외에도 국가철도공단은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북남(하노이∼호치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선진사례 견학을 목적으로 방한했던 베트남 교통부 응웬 단후이(Nguyen Danh Huy) 차관의 요청에 따라 이번 ‘한-베트남 고속철도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기술교류회를 통해 한국 고속철도 기술력과 철도 역세권 개발(TOD) 모범사례를 홍보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및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을 소개하며 ‘K-철도’의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국가철도공단은 해외 진출을 위해 ‘K-철도’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진출 규모는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해외 철도 시장 진출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대비한 취업준비생이 국가철도공단이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가 될 전망이다. ■ 취준생 전략2=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새로운 교통수단 ‘GTX’ 성장전략을 통찰하라 국가철도공단은 GTX 개통을 통해 일상생활에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GTX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GTX-A노선은 3월 30일 첫 운행이 시작되었다. GTX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에서 동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직장인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성해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직후 GTX-A 건설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GTX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며 GTX 시대에 대한 기대를 강조했다. GTX는 A, B, C노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대입구~마석으로 이 중 용산~상봉 구간은 재정사업 추진되며,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GTX-B 재정구간은 용산~상봉으로 총사업비 2조7584억원이 투입된다. 용산~상봉 간 본선 19.95km와 상봉~중앙선 간 연결선 4.27km, 정거장 총 4개소(용산, 서울역, 청량리, 상봉)를 신설할 예정이다. 일상생활 교통의 혁명이라 불리는 GTX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GTX 진행 현황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갖고 그 미래를 창조적으로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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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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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2)] 도쿄대학 출신들이 유독 라쿠텐 취업에 몰리는 이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대학은 일본에 있는 800여개 대학 중 1,2위를 다툴 정도로 최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도쿄대학 학생들이 다수 입사하는 기업은 그 사실만으로 매년 화제와 자랑거리가 되곤 한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중앙정부의 관료가 되길 희망하는 도쿄대학 학생들이 급감하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렇게 국가공무원을 포기하고 선택한 기업이 유명 상사나 대형 은행이 아닌 라쿠텐(楽天)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새로운 놀라움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쿄대학 재학생들이 100년 넘게 직접 편집하고 발간하고 있는 도쿄대학신문은 매년 여름마다 학부생들의 취업랭킹을 발표하고 있는데 라쿠텐은 2021년에 처음으로 인문경상계열에서 3개 대형 은행과 5대 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라쿠텐이 취업랭킹 20위 안에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2010년이었고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였는데 단기간에 내로라하는 유명 대기업들을 제치고 도쿄대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 모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같은 시기 대형취업포털 마이나비가 전국의 취준생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라쿠텐 그룹은 문과생 기준 59위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도쿄대학에서만 유독 라쿠텐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라쿠텐의 채용규모다. 라쿠텐 그룹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대졸 신입사원을 700명에서 800명 규모로 다수 채용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는 대형 은행들의 채용실적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로 올해 신입사원은 채용규모가 약 220명으로 줄었지만 라쿠텐 측은 도쿄대학 출신의 비중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늘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일본 기업답지 않은 자유분방한 분위기다. 2010년부터 사내 공용어를 영어로 지정하고 모든 지원자들에게 TOEIC 800점 이상을 요구하면서 유학파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여기에 해외인재들도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부서와 직급을 막론하고 외국인들의 비중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수평적인 사내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세 번째 역시 일본 기업답지 않은 성과주의와 빠른 승진시스템이다. 작년 라쿠텐에 입사한 도쿄대학 졸업자는 도쿄대학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과에 따라 입사 4~5년이며 과장을 달 수 있을 정도로 관리직으로 올라가는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잔업을 해서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장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라쿠텐의 채용담당자 역시 ‘빠른 사람은 2, 3년차에 리더 포지션을 경험하고 5, 6년차에 중견, 10년차에 조직의 수장이 될 정도로 개인의 노력과 성과를 보상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직원들의 사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라쿠텐은 이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20대 신입사원을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의 일본 기업들과는 대척점에 서게 되었고 빠른 성장과 보상을 선호하는 젊은 신입사원들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게 되었다. 도쿄대학신문 역시 요새 신입사원들의 특징을 실력주의와 상승지향(上昇志向)으로 정의하였는데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에 얽매이는 과거 방식이 아닌 연령과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능력으로 평가받고 커리어를 키워갈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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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글로벌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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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 혁명 (42)] 김동연 경기지사와 블랙록 래리 핑크,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정년 혁명'에 공감
- 직업세계가 격변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고도화에 따른 직업 대체와 새직업의 부상이 빈번하다. 한국경제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도 새직업의 출현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직업 혁명'의 현재와 미래를 취재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최근 기자는 경기도청 관계자를 만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년이 다 돼 퇴직한 능력있는 공무원들을 임기제로 다시 채용해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김동연 지사께서 류인권 전(前) 기획조정실장과 유영철 보건복지국장을 임기제로 다시 채용을 했다"며 "류 전 기획조정실장 같은 경우 정책기획관실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영철 보건복지국장 같은 경우 원래 자리를 일반 임기제로 돌려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두 분 모두 부서에서나 능력있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분들이신데 단지 정년이 다 됐다는 이유만으로 퇴직을 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아쉬웠다."면서 "김동연 지사가 다시 한번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채용을 하셔서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술 격변을 본질로 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업무능력과 학습능력이 있으면 물리적 나이는 중요치 않다는 게 김 지사의 가치판단인 셈이다. 이는 경직된 공직사회에서 정년을 사실상 폐지하는 '정년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지사는 1957년생이므로 올해 67세이다. 하지만 외모로 보면 동안일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 및 학습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만 60세인 현행 정년 연령을 만 62세 혹은 만 65세로 연장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많다. 하지만 김 지사는 스스로 정년이라는 물리적 나이가 업무능력을 결정짓는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다른 부서에서도 이처럼 정년퇴직한 공무원들이 순전히 실력과 역량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재고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지사는 소리없이 '정년 혁명'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김 지사의 행보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71) 회장의 '정년 폐지론'을 떠올리게 만든다. 정년이라는 제도 자체가 폐기돼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점에 대해 김 지사와 래리 핑크는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래리 핑크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적정 은퇴 연령이 65세라고 여겨지는 기준은 오스만 제국 시절 유래한 것으로 전 세계가 이 개념부터 바꿔야 한다"며 "21세기 중반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가장 큰 경제적 과제는 은퇴 대란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핑크 회장은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의 사회보장 시스템은 은퇴인구의 증가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핑크 회장이 65세 정년 제도조차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세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의학 발전으로 인간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됐기 때문에 60∼70대는 더 이상 과거의 노인이 아니라는 인식이다. 둘째, 고령자의 급증이 현재의 정년제도와 맞물릴 경우, 연금 시스템이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셋째, 고령자의 대다수가 노후 자금을 저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핑크는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적절한 퇴직 자금은 커녕 통장에 비상금 400달러(약 54만원)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년 혁명의 당위성은 60대 김동연과 70대 래리 핑크의 열정과 리더십을 통해 강력하게 뒷받침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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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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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호텔레비뉴매니저, 호텔 객실‧서비스 가격을 정하는 마에스트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호텔에 공실이 발생하거나, 비행기에 빈자리가 있다면 기업에서 입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진열대에 놔두고 천천히 판매해도 되는 상품과 달리, 오늘이 지나면 내일 판매할 수 없는 상품을 담당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호텔에서 객실과 서비스 가격을 정하고 수익을 늘리는 일을 전담하는 전문직이 호텔레비뉴매니저(Hotel Revenue Manager)이다. 우리말로 호텔 수익 관리자라고 불리는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에서 가격 정책, 예약 전략, 수익 최적화 등을 담당하는 전략적인 역할을 맡는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업계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신입 사원으로 취업하기는 어렵다. 호텔에 입사해 5~7년 정도 여러 부서에서 경력을 쌓아야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마다 한 명 정도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총지배인으로 성장하거나 여행사‧항공사 등으로 진출하는데 용이하다. ■ '호텔레비뉴매니저'가 하는 일은?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호텔‧리조트 등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객실‧서비스의 예약율을 예측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과 예약율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호텔레비뉴매니저의 주요 업무는 객실점유율과 객실단가를 놓고 매출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일이다. 크루즈‧항공 등과 연계해 가격을 결정하기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접목시키기도 한다. 레비뉴 매니저, 즉 매출 전담 매니저가 시장상황에 맞게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가격을 결정하면, 판촉부서에서는 가격에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 기업체‧여행사 등에 판매하게 된다. 또 매출이 떨어지면 여러 부서가 협업해 홍보 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근에는 온라인이나 SNS 서비스를 활용해 호텔 예약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온라인 채널을 다양화하는 일과 온라인 판매금액을 결정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대개는 호텔마다 1명씩의 레비뉴 매니저가 있는데 권한이나 직위 등은 호텔마다 다르다. 총지배인(GM‧General Manager) 직속으로 있는 경우도 있고, 객실예약부에 속해 있는 경우도 있다. ■ '호텔레비뉴매니저'가 되는 법은? 호텔레비뉴매니저가 되기 위해 정해진 경로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호텔에 입사해 여러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후에야 객실예약 부서 소속이나 총지배인 직속으로 해당 업무를 수행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호텔 관련 전공을 하는 등 호텔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해외 여행사와 거래가 훨씬 많은 편이어서 외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많다. 특히 영어가 중요하고 영어로 말하고 글쓰기는 필수다. 외국인들을 상대할 일이 많다 보니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도 많다. 보통 호텔에서 5~7년 정도의 경력이 되면 레비뉴 매니저 업무를 수행할 자격이 되는데, 가격과 서비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인 만큼 타 부서의 비교적 높은 직급의 사람들과 의사소통 할 기회가 많다. 때문에 이들과 대등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려면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과 이를 뒷받침할 경력이 있어야 한다. ■ '호텔레비뉴매니저'의 현재와 미래는? 레비뉴 매니지먼트(RM‧Revenue Management)는 수익경영‧과학적 재고관리 기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호텔에서 이를 전담하는 레비뉴 매니지먼트는 우리나라에는 없다가 해외에서 도입됐다. 현재 매출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호텔에서는 전담 매니저를 한 명씩 두려는 추세이다. 호텔당 한 자리로, 대규모의 채용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권한과 책임이 큰 자리이기 때문에 호텔업 종사자의 경우보다 발전된 커리어 개발을 목표로 도전할 만한 직업에 해당한다. 호텔레비뉴매니저는 매출 관련 업무를 한 경험을 토대로 이후 여행사나 항공사로 진출하거나 외국계 회사로 진출하기가 용이하다. 레비뉴매니저로 일한 경력은 향후 판촉부서로 이동하거나 총지배인으로 성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계열사가 많은 호텔그룹에서는 ‘Regional Revenue Manager’라고 해서 지역총괄 매니저로 성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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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AI JOB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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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하)] 인사담당자 “합격 가능성 높이려면, 사업 전략‧조직 문화‧혁신 방향 등을 파악해야 ”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보험 업계는 미래에 살아남을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열심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인력 재정비와 더 많은 기회를 찾기 위한 해외 진출 사업 등 다양한 전략을 강구하면서 인력 채용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화생명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제판분리를 시작했고, 자유로운 영업 사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조직 문화 개선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하며 업계 워라밸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차장은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력개발센터 1층에서 열린 한화생명 런치설명회에서 “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각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의 지속가능 경영 방침은 인사‧채용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입사한 사원들은 대부분 기업의 조직 문화에 만족하고 있고, 취준생들에게 입사를 추천하고 싶어 한다. 한화생명의 이 같은 노력에 이날 채용설명회에 멘토로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조직 친화력이 높은 지원자가 한화생명에서 일할 확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뉴스투데이>는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 현장을 방문해 취업준비생이 필요로 하는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과 선배 신입사원의 취준 꿀팁을 취재했다. ■ 이태춘 차장, “국내외 보험 시장에서 주도권 잡기 위한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 분석해야 합격 가까워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화생명 캠퍼스리쿠르팅 행사에 참석한 취준생들은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을 분석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기업의 미래 비전과 경영 방식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의 이태춘 차장은 샌드위치, 음료 등 간단한 점심식사와 함께 진행하는 런치설명회에서 한화생명의 최근 사업 전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대한민국 최초의 생명보험 회사로 대한생명에서 한화생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면서 “자본금 1000억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총 자산 126억8000원의 대형 생명보험사로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업계 2위를 넘어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 보험설계사가 약 2만명 정도인데, 생명보험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부터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상품까지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 등 보험 업계에서 공룡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1년 2월 업계 최초로 제판분리를 실시했다. 제판분리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 제작과 판매를 분리하는 것으로, 보험사의 ‘전속설계사’ 조직을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동시켜 본사는 상품·서비스 제조를, GA는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형태를 말한다. 한화생명은 업계 정상급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몸짓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2월 피플라이프를 인수하는데 이어 같은해 4월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 보험을 인수했다. 이 차장은 “해외로 나가면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어서 각 국가의 유명한 업체와 협약중이다. 라포그룹을 통해서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했고, 베트남 법인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 분야 국내보험사 1등이 되자는 목표로, 현재 7개 법인과 4개의 주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미국에 주재 사무소 운영중인데, 국내 보험사 중 해외시장에서 최초로 손익분기점 달성 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12월 법인 순이익이 5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사회 기여를 통한 동반성장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장은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을 위해 DREAMPL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이노베이션 허브로 사회의 발전도 돕고, 기업도 함께 성장하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생명e스포츠, 11시 콘서트, 한화생명 콘서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차장은 “집으로 돌아가면 미래 먹거리를 찾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한화생명의 다양한 사업 내용을 더 심도 있게 분석해야 신입사원 채용 전형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를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격려했다. ■ 한화생명, 조직문화 개선과 풍부한 복지 혜택 제공으로 ESG 경영 이끌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해 신입사원에 인기 한화생명의 사업 전략에 대한 설명을 마친 이태춘 People&Culture팀 차장은 취준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한화생명의 조직문화와 복지 혜택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생명은 매년 63빌딩 앞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꽃을 통한 희망나눔 행사로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불꽃축제는 한화생명의 큰 행사라 사원들의 인력 지원도 상당하다”면서 “불꽃축제에 참여한 직원에게는 이틀에 걸친 유급 휴가를 제공하고, 택시비용 등도 지급해 사원들이 앞장서서 인력 지원을 신청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를 통해 사회공헌을 통한 상생 발전의 가치를 알고 직접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한화인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또 “지난해 신입 사원 가족 100명을 초대해 불꽃 축제를 관람하도록 지원했다”면서 “모든 직원은 불꽃 축제 관람 티켓을 1인당 2장씩 받고 있다”며 신입 사원을 위한 직원 복지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랑도 늘여 놓았다. 이 차장은 “신입사원들은 63빌딩 사옥에 있는 복지 시설 이용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면서 “63빌딩 40층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헬스장이다. 탁 트인 전망을 보면서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이 퇴근을 하고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층 전체가 도서관이고, 직원이 요청하는 모든 책을 구매하고 있다”며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는 강원도 양양 브리드 호텔 등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한화생명은 △오후 6시에 컴퓨터 전원을 차단하는 ‘PC on-off 제도’ △사내 직장어린이집 △아빠휴가 등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이 차장은 인사‧교육적인 측면에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사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시스템을 통한 지속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신입 사원이 직무와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첫 출근을 하기 전까지의 신입사원 리텐션 과정과 입사 후 받을 수 있는 그룹‧경영 입문과정, 멘토링 과정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사에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사내 어학과정, 해외주재원 후보자 과정, 해외법인 단기파견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고,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계리사 취득 특화 과정, H-투자 아카데미,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계리사 과정에 들어가면 잡오프 혜택을 통해 용인 연수원에서 한 달간 무료로 교육을 받고, 수당까지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합격한 신입사원들 “조직에 적응하는 능력 갖춘 지원자 선호해” / 인사담당자 “전공과 직무의 연결점 찾아 일하고자 하는 의도 설명해야” / 취준생들 “제너럴리스트 선호하고 면접 강조하는 분위기 파악해 즐거워” 설명회를 마친 취준생들은 채용설명회 부스를 찾아 현직자와 만나서 그동안 풀지 못했던 궁금증을 푸느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 차장과 진행한 그룹 멘토링은 의자가 모자랄 정도였다. <뉴스투데이>는 채용설명회 부스에서 상담을 진행중인 현직 멘토와 만나 취준생들이 필요로 하는 채용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 상품개발팀에 근무중인 박희수 사원은 “지난해 8월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한화생명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근무에 만족하고 있고, 젊은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좋다. 선배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다닌다. 많은 취준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한화생명에서 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품개발 직무에 지원하려는 지원자를 위해서 박 사원은 “상품개발을 위해 필요한 꼼꼼함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고, 엑셀 등 개발 업무에 필요한 직무 기술도 강조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같은 전형으로 입사한 장진범 사원(경영지원팀, 부동산 투자 담당)은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주로 면접, 복리후생, 세부 직무 등에 관심이 많다”면서 “보험에 관심이 없고, 경험이 없는데 지원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지원자도 다수다”고 밝혔다. 장 사원은 “특히 부동산투자 직무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원하는 지원자가 많다”면서 “한화생명 신년사, 재무제표, 경영보고서 등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지난해 입사에 도움이 됐다. 부동산 투자 전략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있는 글로벌 투자에 대한 회사 방향성과 업황을 미리 파악한 것이 합격 비결이다”고 밝혔다. 신종혁 영업마케팅팀 신입사원은 “마찬가지로 지난해 Break Fast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며 “기업 프로모션과 수수료 지급과 관련한 영업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업마케팅팀을 찾아오는 취준생들은 필요한 직무 역량을 주로 물어본다”면서 “영업마케팅은 자소서에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리더십, 친화력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사하면 연 600만개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엑셀이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증명하면 좋다”고 말했다. 신 사원은 “지난해 면접을 같이 봤던 동기는 영업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을 판매했던 경험을 말해 면접관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한화생명은 조직 적합성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이다. 입사해서 조직에 융화되는 방법을 잘 배우겠다고 말하는 것도 비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두 좋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PC-OFF제도 등에 큰 만족을 하고 있고, 조직 문화도 자랑하고 싶다”면서 “입사하면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일을 배울 수 있다. 채용박람회에서 상담 받은 지원자들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서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응원했다. 마케팅팀에서 일하고 있는 박수현 대리는 “한화생명 마케팅팀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 등 직무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여한 취준생들은 런치설명회와 그룹 멘토링, 현직자 1대 1 직무 상담 서비스에 크게 만족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재학중인 A씨(16학번)는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에서 보내는 문자 안내를 받고 설명회에 참여했다”면서 “평소에 관심이 있는 회사인데, 직접 와서 설명을 들으니 매력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학과에 재학중인 B씨(19학번)는 “채용 홈페이지에는 없는 내용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특정 직무에서 능력만 뛰어난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조직에 어울릴 줄 아는 제너럴리스트를 선호한다는 한화생명 인사팀의 조언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B씨는 설명회가 끝난 후 그룹 멘토링에 참여해 한화생명 이 차장에게 “미학이 전공인데 보험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는지” 질문했다. 이 차장은 “미학을 전공하고 한화생명에서 일하려는 이유와 전공‧직무의 연관성을 보이고, 투자에 대한 철학을 말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채권, 부동산만 투자의 대상은 아니다. 최근 예술 분야 투자가 활발하다. 미술 분야에서 투자를 해본 경험 등을 잘 살려서 말하면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채용담당자가 ‘이 지원자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접관의 질문에 지원자가 속 시원한 답을 해줄 수 있을 때 합격 문이 열린다”고 말하면서 “남들이 하지 않았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C씨(인문대학, 19학번)는 “경력개발센터의 문자 안내를 받고 참여했다”며 “지원자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줬고, 면접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사업 방향을 짚어주는 부분이 도움이 됐는데, 더 많이 공부해서 합격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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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날 일하는 직장인 10명 중 3명, '휴일근로수당 못 받아'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직장인 10명중 6명이 사전 투표를, 4명은 당일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할 계획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후보를 정했고,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 후보를 선택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선거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0명 중 2명으로 나타났고, 운수업과 5인 미만 영세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근무 비율이 높았다. 선거일에 근무하고 휴일근로수당이나 보상 휴가를 받는 응답자는 절반에 못 미쳤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직장인 90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투표와 근무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총선의 투표계획을 물은 결과 사전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이 56.2%로 가장 많았고,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40.5%를 보였다. 투표 참여를 하지 않을 직장인은 2.8%에 그쳤고, 재외투표에 참여한 응답자는 0.6%였다. 투표할 계획을 밝힌 응답자들에게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확실하게 정했다(43.9%) △거의 결정했다(32.9%) △계속 고민 중이다(16.6%) △모르겠다(6.6%)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는 직장인이 32.1%로 가장 많았다.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 후보를 정한 경우는 22.3%, 후보와 정치적 의견이 비슷해서는 22.1%를 보였다. 이번 선거일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17.3%로 나타났다. 근무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운수(47.4%) ▷에너지(36.4%) ▷여행·숙박·항공(25.9%)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영세기업(28.6%)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17.3%) △공무원을 포함한 공공기관(17.1%) 등이 그다음이었다. 5인 미만 영세기업은 선거일을 법정 휴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어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거일에 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 근무 지침에 따라서 일하는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고, 거래처·관계사 등이 근무하기 때문에 쉴 수 없다는 응답이 16.0%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대체근무·교대근무(14.1%) △회사는 휴무를 권고했으나 스스로 근무하기를 원함(12.8%) 등의 이유가 있었다. 선거일에 근무하면 휴일근로수당‧보상 휴가를 받는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8.7%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직장인이 31.4%였고, 회사에서 안내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직장인이 19.9%였다. 지난 2022년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5인 이상 사업장은 선거일 등 법정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수당과 휴가가 보장되지 않은 응답자 중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 있는 직장인은 10.2%에 그쳤다. 32.7%는 영세기업이라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57.1%는 말해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거일에 근무 시 투표를 위한 시간을 따로 청구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가 '알고 있다'고 답했고, 7.5%는 '회사가 알려줘서 알았다', 37.7%는 '몰랐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 제 10조는 근로자가 근로 시간 중 선거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사용자에게 청구할 경우, 사용자가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해 근로자의 공민권 행사를 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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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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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투분석] 너도나도 배달비 무료…배달앱 ‘쩐의 전쟁’에 엇갈린 반응
-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쿠팡이츠에 이어 배달의민족·요기요도 '무료 배달'을 선언하면서 배달앱 '쩐의 전쟁'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고물가 시대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다만, 무료 배달 혜택이 제외된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벌써부터 주문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비 0원 경쟁'에 먼저 불을 붙인 건 쿠팡이츠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주문 횟수와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무료배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별도의 할인 쿠폰도 사용 가능하다. 업계 최초로 무료 배달을 선언하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쿠팡에 질세라 배달의민족도 지난 1일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쿠팡이츠와 달리 멤버십 가입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회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10% 할인과 무료 배달비 중 유리한 혜택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요기요도 이날 배달비 무료 정책을 도입했다. '배달 지역'과 '배달 유형'에 상관없이 배달비 무료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뒀다. 최소 주문금액 1만5000원만 채우면 실속배달과 한집배달 모두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게 자체 할인 쿠폰도 중복 사용 가능하다. 이처럼 배달앱이 앞다퉈 '배달비 0원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점유율 사수'를 위해서다. 배달앱의 경우 타 사업군에 비해 고객 충성도가 낮은 시장으로 꼽힌다. 배달앱마다 가격을 비교해본 뒤 가장 가격이 낮은 곳에서 최종적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배달앱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층의 경우 사소한 지출액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할인율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배달비 무료를 선언한 이상, 한 배달앱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배달비 무료 전환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배달비 부담이라도 덜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다. 특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달비 무료'로 음식을 주문한 내역을 인증하는 게시글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도 자영업자들은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배달비 무료 혜택이 자사 전문 라이더를 통해 음식을 배달하는 '배민1'에서만 한정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즉 '배민1'에 입점하지 않고 '가게 배달'만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쿠팡이츠 역시 배달비 무료 혜택 적용 매장으로만 주문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자영업자는 "쿠팡이츠 담당자로부터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추지 않으면 무료 배달 혜택을 제외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최소 주문 금액을 낮추면 남는 게 없고, 무료 배달 제외 매장이 되면 매출 타격을 입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수수료 문제로 배달의민족에서 가게 배달만 운영하고 배민1은 거부해 왔는데, 이번 무료배달을 기점으로 시장이 완전히 넘어가버린 것 같다"며 "가게 배달 주문이 급감해 수수료를 감당하더라도 배민1과 쿠팡이츠 입점은 필수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비용을 수수료 인상 등의 방식으로 자영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배달비 0원' 경쟁이 배달앱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소비자와 자영업자에 모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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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창직·창업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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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우정아 포항공대 교수, 작가의 사상을 강조하는 '개념미술' 총정리... AI시대 예술가의 직업적 돌파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KPC CEO 북클럽' 강연을 열었다. 2024 KPC CEO 북클럽은 최고경영자(CEO) 북클럽 회원들로부터 주제를 추천받아 실시하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차를 맞는다. 이날 강연은 우정아 포항공과대학 교수가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우정아 교수는 작품 자체보다 작품에 담긴 창작자의 '생각'을 중시하는 '개념미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실 인공지능(AI)이 인간보다 훨씬 능숙하고 빠른 솜씨로 예술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개념미술'은 최근 예술의 돌파구로서 재조명받고 있다. 인간의 예술작품이 AI의 예술작품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사상'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연이 끝난 뒤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석자가 "AI가 사람의 그림 그리는 능력을 대체할 수 있냐. 예술의 영역을 얼마나 침범할 수 있다고 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우 교수는 "AI가 이미지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스스로 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만들어놓은 이미지를 조합하는 수준으로 이해한다. AI의 작품에는 사상이 없다"고 답변했다. 우교수는 "기계가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사람이 감동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이 AI예술 시대에도 인간 예술가가 존립할 수 있는 직업적 근거 혹은 돌파구라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술 전문가인 우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고고미술사학 학사 △동대학원 석사 △UCLA 대학원 미술사학 박사 등의 과정을 거쳐 △The Getty Research Institute 미국 Getty Scholar △카이스트 인문사회과학과 초빙교수 등으로 근무했다. 우 교수의 저서로는 △세상의 모든 미술 수업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과 동시대성의 기원 △오늘, 그림이 말했다 △명작, 역사를 만나다 등이 있고, 조선일보 전문가 칼럼 ‘우정아의 아트스토리’를 연재했다. 정갑영(전, 연세대 총장) 고문은 이날 강연에 앞서 “미술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 기존의 독자는 조각, 미술, 그림 속의 색, 질감, 조형 요소 등을 중요하게 보는데, 개념 미술은 눈에 보이는 작품보다도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개념미술의 개념을 설명했다. 정 고문은 이어서 “CEO 북클럽을 진행하면서 미술사를 다룬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오늘 강연을 진행할 우 교수는 이 분야의 학술 논문을 가장 많이 쓴 교수다”라고 소개했다. ■ 잭슨 폴록과 앤디 워홀이 개념미술 시작에 큰 영향을 끼쳐…사람의 생각을 표현하는 예술이 각광받아 우정아 포항공과대학 교수는 한국인이 흔히 아는 작가와 미술관 사진을 보여주며 강연을 시작했다. 우 교수는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백남준 작가와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면서 “이 작가는 유일하게 미술적인 가치에 걸맞게 작품의 가격을 인정받는 작가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1월까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전시된 로렌스 위너(LAWRENCE WEINER) 작가의 ‘UNDER THE SUN’이라는 전시회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은 1960년대 생겨난 다양한 미술 장르의 하나인데, 1990년대 한국 미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개념미술이 형성되기까지의 중요한 작가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과 앤디 워홀(Andy Warhol)을 꼽았다. 우 교수는 “잭슨 폴록은 추상주의가 미국 미술을 전세계에서 유명하도록 만들었다”면서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선진국이 되었는데, 미술은 주목받지 못했다. 잭슨 폴록 작품을 통해 미국 미술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잭슨 폴록은 미술 학교를 나오지 않았고, 정신질환이 있었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심리와 정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미술을 통해 갈등, 우울을 풀어낼 수 있어서 시골에서 그림을 그렸다”면서 “큰 캔버스에 그린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저게 무슨 그림이냐고 항의했고, 잭슨 폴록은 나도 내가 무엇을 그리는지 모른다. 그림을 그리면 내가 그림에 들어가는 것 같다. 내가 곧 그림이고 자연이다”고 답했다며 잭슨 폴록의 미술 세계를 설명했다. 그는 아쉽게도 전성기에 술을 잔뜩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앤디 워홀에 대해서 우 교수는 “실크 스크린에 프린트한 것 같은 느낌의 그림을 찍어냈다”며 “앤디 워홀이 슈퍼스타라는 말을 만들었고, 연예인만큼의 유명세를 타면서 미술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우 교수는 미술관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을 옮기는 사진을 보여 주면서 2600억원에 낙찰되는 작가의 작품이 가지는 파급력과 개념미술의 등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이 작가들의 등장 이후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보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1960년대는 격동의 시대로 대학생이 늘어나고, 사회에 반항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였다”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예술이 각광받았다”고 말하며 개념미술 전 단계 설명을 마무리했다. ■ 개념미술의 시작 마르셀 뒤샹의 ‘샘’…작품 자체보다 작품에 투영된 작가의 철학‧개념이 예술의 본질 우 교수는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을 언급했다. 우 교수는 “뒤샹의 작품인 샘(Fountain)이 개념미술의 시초가 될 수 있다”면서 "샘을 전시하기 전 뒤샹은 이미 유명한 작가였다. 뒤샹은 이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할 때 ‘리차드 머트’로 이름을 속여서 전시 요청을 했다. 처음 뒤샹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은 그 작품을 미술로 인정하지 않았고,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도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샹의 작품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작가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들었나, 완성품은 어떤가 보다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생각을 하며 만들었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뒤샹이 항공동력기 박람회에 전시된 프로펠러를 본 후로 작품이 저렇게 아름다우면 더 이상 미술가가 할 일이 없겠다. 미술가가 손으로 열심히 작품을 만드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면서 작가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작품은 다른 사람들이 만드는 시대가 도래한 배경과 예시들을 설명했다. 이어 개념미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70년대의 시대상을 설명했다. 우 교수는 “미술가가 무엇을 만드는가, 어떻게 만드는가가 사회 변화나 구조를 벗어난 적이 없다. 미술가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다. 예술가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실제로 미술품을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해도 된다”면서 정보화 사회에 접어든 당시의 시대 구조와 아이디어만으로 전세계 누구나 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던 기술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개념미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작가의 ‘세 개의 의자’를 예로 들었다. 우 교수는 “의자가 전달될 수 있는 3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면서 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실물 의자 △의자 사진 △의자의 사전적인 의미를 설명한 표지판 등 3가지 구성 요소가 있었다. 조셉 코수스는 사진 속 의자든, 텍스트의 의자든, 실제 의자든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고, 실제 사물보다는 작가의 철학, 개념이 들어가는 것이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 교수는 “개념미술에서 작품을 판매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작품 안에 본질적인 의미는 없고, 작품의 의미와 가치는 맥락에서 나온다”면서 개념미술의 특징의 되짚었다. ■ 한국의 대표적인 개념미술 작가 3인방 박서보, 이우환, 이건영…작품의 의미가 작품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 확장 우 교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개념미술 작가로 박서보, 이우환, 이건영 3명을 거론했다. 이우환 작가가 국내 개념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고, 이건영 작가가 그 뒤를 이었다. 박서보 작가는 6‧25 전쟁을 겪은 세대로 전쟁에 대한 기억이 많은 작가이다. 그래서인지 이건영 작가는 박서보의 화풍을 이어가기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 교수는 이우환 작가가 개념미술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우환 작가는 서울대를 다니다가 일본에 가서 철학을 공부했다. 작가로 성공하기 전에 평론가로 성공을 한 인물이다”면서 “서양 문명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 중심의 예술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양의 인간중심주의가 환경 파괴를 불러일으킨다. 서양적인 미술의 사고방식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면서 “인간의 의지대로 세계를 바꾸려는 서양의 가치관을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작품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우환 작가는 인간이 조성해 놓은 인공적인 공원에 자연물을 설치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우 교수는 “아무것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만나는 순간을 가져보자. 자연과 나의 만남의 순간을 깨우치는 것이 예술이다”면서 이우환 작가의 작품 세계관을 설명했다.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의 작품을 공개했다.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는 세대차이로 박서보 작가의 작품 세계는 거부했지만, 이우환 작가의 작품에는 크게 감탄했다”면서 “작가가 중심이 되는 작품 세계를 표출하는 활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이건영 작가는 화방에 가면 작가의 팔이 닿는 길이의 캔버스를 구매해서 그림을 그린다. 자신이 캔버스의 가운데에 서서 주변을 칠하기도 한다”면서 ‘The Logic of Place’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 작품을 보며 우 교수는 “이건영 작가는 원 밖에서 안을 보면 ‘저기’, 원 안에 들어오면 ‘여기’, 원 안에서 밖을 보면 ‘거기’라고 말을 남겼다”면서 동일한 사실을 대하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의 차이를 발견할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60년대, 70년대 각광을 받은 작가들이다”면서 “90년대 들어서는 의미가 본질적으로 작품에 내재하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개념이 더 확장됐다. 작품을 통해서 의미를 전달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납득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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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임금인상률 5.1%’ 합의에도 삼성전자노조 반발 갈수록 ‘격화’
-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에 대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삼성전자노조)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전전자노조원 약 200여명이 지난 1일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1층 로비에 집결해 노동가를 부르고, 집행부 수십명이 물리력으로 경계현 DS 부문장 사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등의 반발 행위를 전개했다. 삼성전자노조는 또 노사협의회실로 몰려가 ‘파업하면 협의회를 가장 먼저 공격할 것’라며 언쟁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1%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금인상률인 4.1%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해 예상 소비자 물가 인상률 2.6%의 약 2배 수치다. 특히 평균 임금인상률이 5.1%일뿐 상위 평가를 받은 절반의 직원들은 평균 인상률이 7%에 달한다. 사원급 고성과자의 경우 8∼10% 수준까지 인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노조가 지속적으로 반발하는 배경에는 얇아진 성과급 봉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DS(반도체)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옛PS) 지급률은 연봉의 0%다. DS 부문의 목표달성장려금(TAI, 옛PI) 지급률도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다. 이는 상반기 25%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게다가 DS부분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와 시스템LSI(고집적회로) 사업부는 0%에 그쳤다. 사측도 직원들의 불만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황이 좋을 때에는 회사에서 그만큼 임직원들에게 돌려줘왔던 만큼 사측으로서는 이번 노조의 반발이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상당기간 연봉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성과가 좋았던 2022년에는 특별상여금 기본급 300%를 제공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지난해 DS사업부 매출은 66조5900억원으로 98조4600억원을 기록한 2022년 대비 32조원가량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적자 이후 천신만고 끝에 올해 1분기 메모리 부분만 겨우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사측은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 노조가 회사의 이러한 노력을 헤아려 회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임직원이 힘을 모아주길 사측은 바라고 있다. 반도체 이외 사업부문의 일부 임직원 사이에서도 “반도체는 무조건 잘 받아야 한다는 일종의 특권의식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가 회사와 직원간 분열을 조장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가 없던 수십년전부터 사원 대의기구 노사협의회와 협의해 결정해왔고 현행법상 과반수노조가 없을 시 노사협의회 등을 통해 협의하고 회사가 임금을 결정하는 것은 적법한 절차”며 “이러한 상황에서 당장 나눠먹는 것이 옳은지, 경쟁력 회복과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하는지 대표기업 삼성전자노조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오는 4월 5일 자정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쟁의행위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 찬성률이 80% 이상이면 쟁의 찬반투표가 가결된다. 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022년과 2023년도 쟁의권을 확보한 바 있으나 실제 파업으로 연결된 사례는 없다. 만일 삼성전자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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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리포트] 지난해 평균 급여‧근속연수 가장 높은 기업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었고,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연봉차이는 평균 3000만원이었다. 남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화재가, 여성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남성 직원의 성비는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고,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 여성은 IBK기업은행으로 집계됐다. HR테크 기업 인쿠르트(대표이사 서미영)는 지난달 25일 기준 시가총액(코스피, 코스닥 포함) 상위 30개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2023년 사업 보고서’를 참조해 1인 평균 급여액, 근속연수, 성비 등 현황을 분석했다. 먼저, 지난해 시총 30개사 중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1억5200만원의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화재(1억4300만원) ▷삼성물산(1억3600만원) ▷삼성생명(1억3500만원) 순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에스디에스(1억3000만원) ▷기아(1억2700만원) ▷ LG에너지솔루션‧현대모비스(1억2300만원) ▷SK하이닉스(1억2100만원) ▷삼성전자(1억2000만원) ▷NAVER(1억1900만원) ▷현대차(1억1700만원) ▷삼성SDI‧LG화학(1억1500만원) 등이 국내 대기업 연봉 15위권에 들었다. 시가총액 30위권 국내 기업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8900만원으로 나타나 성별 간 평균 3000만원의 격차가 발생했다. 남성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삼성화재(1억7200만원)였다. 이어 ▷SK텔레콤(1억6300만원) ▷삼성생명(1억5800만원) ▷삼성물산(1억4400만원) ▷삼성에스디에스(1억3600만원) 순으로 남성 평균 연봉이 높았다. 여성 평균 연봉은 SK이노베이션과 삼성에스디에스가 각각 1억1300만원으로 공동 1위였다. 다음으로 ▷SK텔레콤‧삼성화재(1억900만원) ▷삼성생명(1억7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기아(1억300만원) 순이었다. 인크루트는 또 상위 30개의 직원 성비를 확인했다. 시총 30개사 남성 직원의 성비는 74.8%로 여성 25.2%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남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현대중공업(95.4%)이었다. 뒤이어 ▷기아(95.3%) ▷두산에너빌리티(94.6%) ▷포스코퓨처엠(93.3%) ▷현대차(93.1%)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IBK기업은행(56.4%)였다. 기업은행은 30개사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의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생명(45.6%) ▷카카오뱅크(45.2%) ▷삼성화재(45.1%) ▷카카오(44.7%) 순으로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30개사 중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기아로 22년이었다. 이어 ▷KT&G(17.6년) ▷삼성생명(17.1년) ▷현대차(16.7년) ▷삼성SDS(16.2년) ▷IBK기업은행(15.4년) ▷삼성화재(15.3년) ▷삼성전기(15년) ▷한국전력(14.9년) ▷SK텔레콤(13.6년) 순으로 평균 근속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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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한화생명 서울대 캠퍼스리쿠르팅(상)] 조직문화의 힘 'Break Fast 전형', 신입사원 퇴사율 0% 달성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청년 세대의 이직이 늘어나면서 ‘조용한 퇴사’가 신입 사원의 문화가 되고 있다. 인크루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51.7%가 조용한 퇴사를 준비중이고,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복지‧급여 등에 불만족해서(32.6%)이다. 이에 대기업들은 사원 스스로가 직무와 조직 문화에 잘 맞는 기업을 선택해 오래 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Break Fast'라는 신입사원 채용 전형을 만들어 최근 2년간 신입사원 퇴사율 0%를 기록한 기업이 있어 HR 업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화생명이 바로 그 기업이다. <뉴스투데이>는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한화생명 캠퍼스 리쿠르팅’ 현장을 방문해 'Break Fast' 전형에 대해 세밀하게 취재했다. 한화생명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하며 오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Break Fast라고 불리는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자를 모집한다. Break Fast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6주간의 인턴십에 참여하고, 다음해 1월에 입사하는 전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날 취업설명회에서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결과를 보면 최종 합격 후 5개월간 휴식 기간에 이탈도 없고, 입사 후 2년간 퇴사자도 없다”고 말하며 Break Fast 전형의 성과를 말했다. 이어 “Break Fast 전형에서 현직자를 만나고 직무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과정과, 한화생명만의 조직 문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 신입사원의 근무 만족을 높이는 비결이다”고 말했다. Break Fast 전형을 통해 직무적합도와 조직 문화 적합성이 높은 인재를 키우는 한화생명만의 독특한 채용 문화가 청년 이직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 ■ 신입사원 장기 근속률 높이는 Break Fast 전형…직무 적응‧올바른 기업 문화 제공해 인기 한화생명의 올 하반기 Break Fast 전형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합격자 10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2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채용은 ▷서류모집(4월 15일) ▷1차 실무면접(5월 2주차) ▷2차 임원면접(5월 5주차) ▷여름방학 인텁십(6월 4주~7월 5주) ▷입사확정‧리텐션(8~12월) ▷신규입사(25년 1월) 순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전형방식이 신속(Fast)하고 8월에 최종 합격된 후 4,5개월 동안 휴식(Break) 기간을 준다는 의미에서 'Break Fast 전형'이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또 휴식기간 중에 청년층이 좋아하는 프로야구 단체 관람, 맛있는 식사 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문화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게 이탈율과 퇴사율을 0%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태춘 한화생명 People&Culture팀 차장은 “한화생명의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핵심 키워드는 간단한 채용이다”면서 “인적성 시험 없이 면접 전형만으로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에서 챗GPT 등 오픈형 AI를 사용해 능력을 증명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면접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접을 통해 가치관이나 진정성,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래 일할 수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 눈과 눈을 보고 이야기하며 직무 경험 중 실제로 겪은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역량을 검증하고, 조직 문화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구분하는데 더 큰 시간을 보내겠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이 차장은 “Break Fast 전형도 한화생명 채용의 큰 특징이다”면서 “합격자는 5개월간 쉬는 시간을 가진다. 이 기간에 한화이글스 야구 관람, 문화 탐방, 63빌딩 내 레스토랑 식사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생명에 입사하면 후회는 없다. 최종 합격 후 휴식 기간 동안 합격 포기자도 없고, 최근 2년 동안 퇴사한 신입사원도 없다”면서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1년차에 5000만원대 중반, 2년차에 성과급을 더해 6000만원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한화생명에서 인사 업무만 10년 넘게 담당하며 기업의 문화만큼 연봉에도 민감한 MZ세대를 끌어들일 줄 아는 이 차장의 노련미를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인크루트 등 HR기업들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문화와 연봉에 만족하는 신입사원은 이직 확률이 낮은 편이다. 이 차장은 “올해 채용 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IT개발, 데이터 분석,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글로벌 비즈니스 등”이라며 “입사 후에 순환 보직형으로 근무를 하게 되므로 특정 직무를 많이 뽑기보다는 올바른 조직문화 속에서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 후에 지원자의 희망에 따라 직무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인턴십에서 입사 전에 신입사원과 잘 맞는 직무를 물어본다”면서 “지난해 글로벌 직무로 합격 후 글로벌 HR로 직무를 변경한 경우도 있다”고 말해 직원의 직무‧조직적합성과 요구 사항 등 모든 것을 고려한 부서 배치가 신입사원의 장기근속을 돕는데 도움을 주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직무 및 조직적합성을 고려한 부서배치도 신입사원 장기근속 이끌어 이 차장은 “한화생명 유튜브 채널에 직무별로 이야기가 상세하게 나와 있어서 미리 시청하면 좋다”면서 “한화생명 오픈하우스 행사에 참여해 직무별로 선배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하면 더 깊이 있는 직무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3초청행사인 ‘Open H-day'는 오는 11일 오후5시부터 7시까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열리며, 한화생명 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채용에서 주의할 점으로는 블라인드 채용에 따른 규정 준수를 들었다. 이 차장은 “한화생명 신입 전형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지역, 학교명, 성별 등을 알리면 불이익이 있다”면서 “학교명, 직무 경험 기업명 등은 ‘OO’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지난해 인턴십 영상 감상 시간에는 인턴십 기간 동안의 직무 경험 기회와 적응 프로그램이 지원자의 적성을 바로 알고, 조직 문화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턴십은 직무에 대한 이해와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지원자들은 한화생명 현직자들과 만나 직무‧기업에 대한 내용을 듣고, 토이콘‧무드등 만들기와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했다. 비치코밍 봉사활동 등에 참여해 한화생명의 기업 가치와 비전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6주간 인턴 생활은 학부생일 때 알 수 없었던 현직자의 직무 이야기, 기업 운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B씨는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어서 다음해에 더 많은 지원자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차장은 “인턴십 동영상을 보면 전공이 모두 다양하다”면서 “전공과 상관없이 직무 교육을 통해 부서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고, 순환 보직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으므로 많은 지원자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합성이 뛰어난 지원자가 배움의 과정에서 다양한 직무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업무 생산성이 높다는 관점에서 전공이 달라서 지원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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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631)] 늙어가는 도쿄를 위해 올해부터 간병인력 확보에 3000억 원 투입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도쿄도(東京都)가 올해부터 개호(간병)업계의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예산투입을 시작한다. 약 800만 명에 달하는 단카이세대(団塊の世代)가 75세를 넘겨 후기고령자로 분류되는 2025년을 앞두고 개호현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외국인 등 새로운 인력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쿄 내에서만 약 18만 3000명의 개호인력이 근무 중이고 이 중 약 8000여명이 해외국적의 기능실습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쿄도는 내년에만 3만 명 이상의 개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나 외국인이다. 도쿄도는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해외에 개호업계의 현황과 근무이점을 어필하고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채용박람회에도 직접 참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통산 5년까지 일할 수 있는 특정기능 1호 비자로 해외에서 인력을 채용해오는 사업자에게는 도쿄도가 최대 15만 엔까지 관련 수수료를 지원하며 해당 인재가 국가자격인 개호복지사 시험을 준비한다면 교육비도 추가 지원한다. 특정기능 비자는 인력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한해 외국인의 취업을 허가하는 제도로 2019년에 처음 시작된 이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다수의 해외인재가 개호업계로 유입되었다. 최장 5년까지 체류할 수 있지만 개호복지사에 합격한다면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개호업계 이직률은 도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이다. 재작년에는 처음으로 개호업계를 떠난 인원이 유입된 인원보다 많았고 개호업계의 유효구인배율은 3.74배로 전체 산업 평균의 약 3배에 달했다. 때문에 외국인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지만 안정적인 인력확대는 어렵다고 판단한 도쿄도 측은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부업 열풍에 힘입어 일반 직장인들도 본업 외에 개호 관련 부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동영상과 홈페이지를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또한 개호업계 종사자들이 도쿄에 정착할 수 있는 처우개선책의 하나로 거주 지원 수당도 신설한다. 개호업계에 인력이 도쿄에 거주할 경우 5년 간 매월 2만 엔의 수당을 받을 수 있고 6년차 이후에는 월 1만 엔으로 거주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도 도쿄 내의 75세 이상 후기고령자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내년이면 13.5%까지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쿄도의 올해 예산 303억 엔은 최소 비용일 뿐 앞으로 후기고령자의 비중과 함께 점차 커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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