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6.53포인트(0.66%) 내린 2,50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23포인트(0.17%) 높은 2,525.62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다. 장중 최고가는 2,532.15, 최저가는 2,499.83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관망 심리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며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2,5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05억원과 14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38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254개 종목이 상승하고,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4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SK하이닉스(0.46%)와 LG에너지솔루션(0.30%), 삼성전자우(0.10%), KB금융(1.13%),현대모비스(1.34%), 신한지주(1.25%) 등은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6%)와 현대차(1.16%), 기아(1.18%), 셀트리온(2.92%), 네이버(0.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9%), 메리츠금융지주(0.57%)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0포인트(0.95%) 밀린 684.85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696.48, 최저가는 683.30이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5억원과 2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6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512개 종목이 상승하고, 110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98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33%)와 휴젤(2.29%), 삼천당제약(0.57%), 클래시스(4.66%), 리노공업(0.42%), 펩트론(0.9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알테오젠(2.42%)과 에코프로비엠(4.60%), HLB(2.24%), 에코프로(2.69%), 파마리서치(0.14%), 코오롱티슈진(3.98%), 리가켐바이오(4.75%) 등은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총 6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에넥스(29.89%)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소프트캠프(29.98%)와 한텍(29.96%), 형지글로벌(29.95%), 형지I&C(29.93%), 상지건설(29.86%)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일정이 이달 4일 오전 11시로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차기 대통령 후보자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466.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