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용 기자 입력 : 2025.04.02 13:52 ㅣ 수정 : 2025.04.02 13:52
서울의 한 대형마트 축산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하며 3개월째 2%대를 이어가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과 외식비 증가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100)로 전월(116.08) 대비 0.2% 전년동월(113.95)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까지 내려간 이후 11월 1.5%, 12월 1.9%로 차츰 높아졌다. 올해 1월 2.2%를 시작으로 2월 2.0%, 3월 2.1%를 기록하며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중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9%,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올랐다.
지출 비중이 높아 물가 변동 체감률이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이 중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2.8%, 식품이외는 2.3%,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특히 빵, 커피, 햄 등 가공식품 가격이 3.6%라는 큰폭으로 인상됐다.
반면에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3% 하락했다. 해산물과 채소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6%, 1.8% 올랐으나 과실값이 6.1% 떨어지며 신선식품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다. 교육비, 병원 진료비 등을 포함한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4%, 보험료와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는 3.1% 상승하며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또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0.7% 올랐으며 자가주거비포함지수도 1.8% 증가했다. 도시가스는 6.9%, 지역난방비는 9.8%, 상수도료는 3.7% 늘어났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동향은 전년동월대비 세종이 2.6% 인상으로 가장 큰 변화폭을 보였으며 이어 강원, 전북, 전남이 2.2%, 서울, 부산, 경기가 2.1%, 대구, 충남이 2.0%, 광주, 충북, 경북, 경남이 1.9%, 인천, 대전, 울산이 1.8%, 제주가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