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물지표 둔화 확인…관세 영향 드러나"<대신證>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 우려 지속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대신증권은 28일 미국의 실물지표가 둔화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25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전월 100.1에 비해 7.2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6%대로 상승했고,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답변이 9개월 중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소비자서베이뿐 아니라 채권시장에서 책정하는 기대인플레이션(BEI)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무살렘 세인트루인스 연방은행 총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영향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밤에는 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PCE에 연동되는 품목 상승세가 지속된 바 있다. 저조한 소비심리, 연체율 상승 등 소비여력이 점차 위축되는 상황에서 물가 영향을 제외하고도 실질소비 증가세가 양호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관세에 따른 경기 하방 및 물가 상방리스크가 소프트데이터(설문조사 위주의 심리 지표)에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번 주 S&P 지수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보였다.
다음주에는 고용지표를 앞두고 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실물지표와의 괴리가 지속될지,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확대될 지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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