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AI로 혁신 나서는 건설업계...첨단기술 도입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3.26 05:56 ㅣ 수정 : 2025.03.26 06:40

AI를 통한 건설 기술 정보 실시간 공유
챗봇 서비스로 용이한 품질 관리 기준 접근
현장 사고 방지 위한 AI 연계 통합 안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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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국내 건설업계에 'AI 혁신'을 통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AI 기반의 계약 분석, 번역, 안전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기업들은 AI를 통한 업무 효율 강화에 그치지 않고 기존의 인력 중심 관리로는 놓치기 쉬운 요소들을 AI를 통한 실시간 감지 및 예측으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의 선도적 도입과 협업 강화를 위한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분야별 스마트 건설 기술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를 통한 AI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OSC(Off-Site Construction), 드론, IoT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등 첨단 기술 고도화를 통한 생산성, 효율성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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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출범식 [사진=대우건설]

 

GS건설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GS건설은 5000장 넘는 주택 공사 시공 기준 표준 시방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최신 기준에 대한 정보를 담은 '자이북'을 현장 도입했다. 이를 통해 품질 점검 시 직접 서류나 파일을 찾는 수고를 덜게 됐다. 

 

롯데건설은 챗봇을 통해 손쉽게 정보에 접근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현장 시공 사례 및 품질 관리 기준을 포함한 업무 매뉴얼과 초고층 시공 기술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롯데건설 챗봇'을 개발했다.

 

그룹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솔루션은 사내 지식 문서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서버 관리도 롯데건설이 직접 하는 만큼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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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직원들이 인공지능(AI)과 연계한 통합 영상 관제 시스템인 ‘안전상황센터’에서 현장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AI가 가진 인공의 지능을 적극 활용한 솔루션도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계약 문서 분석 시스템 '바로답 AI'는 과거 수행한 프로젝트와 신규 건의 계약조건 차이를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AI를 기반으로 이메일의 초안 작성부터 다국어로의 번역이 가능한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GS건설은 AI 기반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Xi Voice)를 통해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했다.

 

최근 잇따른 건설현장에서의 사고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안전관리에도 AI는 필수적이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AI 비전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가디언에이아이(Guardian AI)와 맞춤형 안전 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삼표그룹은 AI 비전 인식 기술을 삼표산업의 인천 레미콘 공장에 도입한다. 이 기술은 제품 출하 구역에 AI 추락 방지 시스템 설치로 작업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 확인 및 작업 공간 출입과 제품 출하 가능 여부 등을 제어한다.

 

삼표그룹은 시멘트, 레미콘, 골재 등 전 사업 부문별 산업 현장과 사업장에 AI 안전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룹 본사에는 'AI 안전관리팀'(가칭)을 신설하고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한 공장 데이터의 종합적인 분석으로 최적화된 안전관리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지난 2023년 10월 AI를 연계한 통합 영상관제시스템 '안전상황센터'를 개관했다. 롯데건설은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현장의 CCTV를 본사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위험 요소를 감지해 신속한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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