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삼성맨' 한종희 부회장 별세…향년 63세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3.25 10:51 ㅣ 수정 : 2025.03.25 10:51

자타공인 TV개발 전문가…삼성 20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 이끈 주역
DX부문장·DA 사업부장·품질혁신위원장 등 중책…DX 경영공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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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한종희(63)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그가 이끌던 TV를 생활가전, 스마트폰 사업 등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분에 비상등이 켜졌다.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한 부회장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회사는 공지를 통해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애도했다.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개발 분야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20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를 이끈 주역이다.  

 

1988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사를 수료한 그는 같은 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했다. 

 

이후 VD사업부 개발팀 개발2그룹장, 개발실 상품개발팀장, 상품개발팀장(겸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겸 차세대전략팀), 개발실장(겸 Global운영센터장), 개발팀장, VD사업부장 사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리고 2013년 51세의 나이로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5년 후 2018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 겸 CE 부문과 IM(IT·모바일) 부분이 통합된 DX부문장으로 삼성맨으로서 최고 커리어를 달성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삼성 안팎으로 술렁이고 있다. 

 

특히 한 부회장은 올해부터 DX부문장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DA) 사업부장을 겸임하고, 품질혁신위원장까지 맡는 등 사내 역할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또 삼성전자 미래를 위한 주요 성장 과제 중 하나인 인수합병(M&A)을 직접 챙겨오는 등 삼성전자의 핵심 인사로 그의 경영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가 맡아 온 중책의 무게 만큼 대체할 적임자를 찾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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