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지난해 2조5910억원 벌어…전년 대비 0.3% 증가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3.19 11:12 ㅣ 수정 : 2025.03.19 11:12

연체율 1.65%로 전년 대비 0.02%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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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가 지난해 2조59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2조5823억원 대비 0.3% 증가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총수익은 28조2193억원으로 전년 26조7889억원에 비해 5.3%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 할부카드수수료 수익, 가맹점수수료 수익 증가 등의 영향이다.

 

총비용은 25조6283억원으로 전년 24조2066억원과 비교해 5.9% 늘었다.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데 기인한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65%로 전년말 1.63%에 비해 0.02%포인트(p) 악화됐다. 신용판매채권과 카드대출채권 등 카드채권 연체율은 1.68%로 전년말 1.73%에 비해 0.05%p 개선됐다.

 

세부적으로는 신용판매채권 연체율이 0.89%를 기록하며 2023년말 0.86% 대비 0.03%p 상승했고,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같은 기간 3.67%에서 3.38%로 0.29%p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전년말 1.14%에 비해 0.02%p 상승했다. 카드채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8%로 전년말 1.09%에 비해 0.01%p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말 기준 108.1%로 전년 말 109.9% 대비 1.8%p 하락했으나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작년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4%로 전년말 19.8%와 비교해 0.6%p상승했으며,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은 5.2배로 전년말 5.4배 대비 0.2배 하락했다. 이 역시 규제한도인 8배 이하를 충족하는 수치다.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4898억원으로 전년 2조7026억원 대비 7.9% 감소했다. 이 기간 총수익은 리스·렌탈·할부 수익 및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26조4304억원에서 29조3684억원으로 11.1% 늘었다. 총비용은 이자비용 및 유가증권관련비용을 중심으로 확대되며 23조7278억원에서 26조8786억원으로 13.3%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2.10%로 전년말 1.88%에 비해 0.22%p 악화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2.20%에서 2.86%로 0.66%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0.0%에서 133.5%로 6.5%p 하락했으나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웃돌았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발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6%로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경영지도비율인 7%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도 5.5배로 전년말 대비 0.4배 개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상승 추세이나 상승세는 둔화됐다"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와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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