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기관 자금 동향 보고서 발간
4개월간 추이 분석…트럼프 정책 영향도 다뤄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20일 기관 투자자 동향을 정리한 보고서 '기관 자금 동향: 정책 변화가 가져온 시장 재편'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발간한 '기관 자금 동향: Bitcoin Election?'에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4가지 지표의 지난 4개월(2024년 10월 첫째 주부터 2025년 1월 마지막 주)간 추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기관 투자자의 동향을 정리했다.
자금 유입의 4가지 지표는 △비트코인 래퍼(단기성)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단기성)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 규모(장기성) △기관투자자 지원 사업 현황(장기성) 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출시, 트럼프 당선 등으로 강한 유입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2월 말 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리스크 축소로 일시적인 유출 압력이 발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시장에서는 디레버리징과 차익 실현으로 미체결 계약과 베이시스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단기성 기관 자금이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장기성 기관 자금 지표인 크립토 펀드 운용 자금은 기간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인베이스의 기관 거래량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강화됐다.
보고서 후반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행정명령 주요 내용과 예상 발의 법안,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기관 자금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시장 성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 자금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변화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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