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3분기 선방에도 아쉬운 연간 실적...IB 회복 관건

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1.25 08:25 ㅣ 수정 : 2024.11.25 08:25

3분기 순이익 회복세...IPO 차별화 전략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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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지만, 누적 실적에서는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업계에서는 IPO 부문에서의 차별화된 전략이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평가하는 반면, IB 수익 부진과 비용 증가의 부담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3분기 순이익 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6.1% 증가했으나, 올해 누적 순이익은 3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2억원) 대비 약 46.7% 감소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중소형 증권사들에게 여전한 과제로 남은것으로 보여진다.

 

IBK투자증권은 중소 벤처기업에 특화된 IPO전략수립을 통해 지난 상반기에만 2건의 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는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사가 양극화 양상에 밀려 IPO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 IPO에 주력한 결과 일부 성과를 냈다"며 "국내 유일 국책기업 계열 증권사로서 중소·벤처기업 IPO에 힘을 실은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질적성장과 양적성장을 균형있게 추구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SME(중소기업) 솔루션 부문을 신설하고 기업금융본부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특화 전략을 가속화했다. 유안타증권 출신의 김병철 상무를 영입하며 IB 역량을 보강한 것도 주요한 변화로 꼽힌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3건의 스팩(SPAC) 합병을 성사시키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올해는 단 1건에 그치며 스팩 부문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스팩 합병 감소는 중소기업 시장의 어려움과 투자심리 위축과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있고, 지속적인 개선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의 실적은 4분기에도 IPO 성과와 IB 부문 회복 여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는 국내 증시의 유동성 개선이 IBK투자증권의 실적 반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여러 변수 속에서도 지속적인 양적 확대를 추구하는 한편, 상장 이후 주가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는 질적 성장도 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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