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바이오, 시리즈A 투자 추진...북미시장 정조준

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1.07 14:10 ㅣ 수정 : 2024.11.07 14:10

시니어케어 운영사 코어스텍과 미 현지 사업도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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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환자가 오션스바이오의 뇌전증 전자약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션스바이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뇌전증 치료 전자약 스타트업 오션스바이오가 벤처캐피탈(VC)로부터 신규 자금조달을 추진하며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션스바이오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시즈(Seed) 및 프리A(Pre-A) 라운드에서 △시리즈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서울대기술지주 △부산대기술지주 △디캠프 △더벤처스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2018년 설립된 오션스바이오는 국내 유일 뇌전증 치료 전자약 스타트업으로 개인 맞춤형 전자약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오션스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체외 미주신경 전기자극형 전자약과 인체삽입형 전자약이다. 회사의 전자약은 뇌전증 치료에 주로 쓰이고 있다. 치료 기전은 신체와 뇌 사이 의사 전달 통로 역할을 하는 미주신경에 미세한 자극을 통해 뇌에 신호를 보내며 이를 통해 발작을 조절할 수 있다. 

 

오션스바이오 전자약의 경쟁력은 개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점이다. 평균적으로 전자약 배터리 수명은 약 5년 내외로 배터리가 방전되면 재수술해야 한다.

 

이에 비해 오션스바이오의 전자약은 2차전지가 들어가기에 배터리 교체가 아닌 자기 유동 방식이라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뇌전증 전조증상을 파악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며, 전조증상에 따라 자극이 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 전력을 낮춰 배터리 수명을 대폭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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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 [사진=오션스바이오 홈페이지]

 

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는 “다양한 생체신호 측정으로 AI를 활용한 제어 기술은 경쟁사 성능보다 앞선다”며 “이를 다양한 병증 치료용 전자약에 내장해 필요한 상황에서만 자극을 줘 타사 대비 배터리 수명이 길다”고 말한 바 있다.

 

오션스바이오는 시리즈A로 조달한 자금을 북미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션스바이오에 투자를 단행한 시리즈벤처스 관계자는 “오션스바이오는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가천의대, 연세대학교와 협업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임상을 진행했다”며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바이스와 콘텐츠의 융합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오션스바이오는 시니어케어 서비스 운영사인 코어스텍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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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바이오는 시니어케어 서비스 운영사인 코어스텍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오션스바이오]

 

코어스텍은 미국 뉴욕주와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한 ‘AI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 노인 대상 정보 전달 및 응급 구조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복지 향상 기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립재활원의 제1차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오션스바이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지기능 개선에 필요한 핵심 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북미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션스바이오는 이번 협약으로 개발 중인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위한 인지훈련 솔루션을 코어스텍의 AI돌봄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뉴욕주에 제공할 계획이다. 

 

오션스바이오 관계자는 “양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뉴욕(뉴욕GBC)에 함께 입주해 있는 기업으로써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뉴욕주정부의 취약계층 복지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타 미국 지역 및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복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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