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기자 입력 : 2024.10.29 10:32 ㅣ 수정 : 2024.10.29 10:32
고용노동부, 29일 ‘청년 도약 멤버십 콘퍼런스’ 개최…올해 4년차 롯데지주 등 19개 기업에 ESG 프로그램 우수 기업 현판 수여 인텔‧강원랜드‧롯데오토케어‧코멘토 등 14개 기업 신규 가입 고용부 청년취업지원과 “ESG 우수 기업 홍보에 역량 강화할 것” 권순원 교수 “노동개혁 실천의 시작은 ESG 청년도약 프로그램” 김문수 장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민관 협업 강화할 것” 손경식 경총 회장 “기업 경쟁력 높이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ESG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노동개혁 과제 실천의 효과를 널리 알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는 2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그랜드볼룸에서 ‘청년도약 멤버십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청년도약 멤버십’은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일경험‧직업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는 민관 파트너십 선도 모델이다.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지원과 관계자는 2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청년도약멤버스 콘퍼런스에 참여한 114개 기업 중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직무 교육을 하거나 지역 청년 고용에 앞장선 기업 19곳을 선정해 ESG 프로그램 우수 기업 현판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021년부터 ESG 프로그램 우수 기업 등을 모집했으나 기존 참여 기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청년고용 우수 기업에 대한 홍보를 더 강화하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3년 연속 우수 청년고용 ESG 프로그램을 운영한 기업을 격려하고, 신규가입 기업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SG로 청년도약!’을 주제로 발표한 권순원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노동개혁 과제 실천의 시작은 ESG 청년도약 프로그램”이라며 “저성장 시대에 일자리창출과 다양한 직무 관련 ESG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가능성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GS 우수 활동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은 ‘LG 에이머스(Aimers)’를 통해 청년 구직자에게 인공지능(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실시했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 등을 통해 실무형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해커톤 본선 진출자에게 LG계열사 채용박람회 참여 기회를 부여했고, 수상자에게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했다.
우수 활동기업에는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KT’, ‘신한금융희망재단’ △지역청년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SK하이닉스’, ‘㈜유클리드소프트’, ‘SK행복나눔재단’ △바이오‧축산 등 미래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카길애그리퓨리나’ 등이 선정됐다.
올해 청년도약 멤버십에 첫 가입한 기업을 환영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청년도약 멤버십 신규 가입기업인 ㈜자코모는 ‘소파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20여명의 청년에게 6개월 동안 소파 제작 이론교육과 제작 실습까지 교육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신규 가입기업은 △기존에 없었던 항공 분야(인천국제공항보안, 에어인천), 차량정비 분야(롯데오토케어)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보기술 분야(인텔코리아, 원티드랩, 팀스파르타), 호텔 분야(강원랜드, 호텔HDC), 공연 분야(㈜아떼오드) △메타버스 분야(마이온컴퍼니, 코멘토) △언론 분야(동아일보, 스마트교육재단) 등 총 14곳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청년도약 멤버십 가입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청년도약 멤버십’에 대해서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찾아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고, 기업들에도 미래 인재를 양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해주는 상생협력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