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와이앤아처, ‘2024 A-STREAM’ 화려한 막 올려...'스타트업 향연' 펼친다
8회 맞은 국내 최대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22~24일 제주서 열려
유명 연사 키노트 스피치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올해로 8회를 맞는 A-STREAM(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같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스타트업 멘토링, 심사, 글로벌 피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의 매력을 뽐내주기 바랍니다. ”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는 22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제8회 ‘2024 A-STREAM’에서 벤처 생태계 발전을 위한 와이앤아처 역할을 설명하며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것을 당부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초기기업 전문 창업기획자·AC) 와이앤아처가 주관하는 A-STREAM에 많은 스타트업과 국내외 벤처캐피탈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올해 A-STREAM에는 국내 투자자 100여명, 해외 투자자 40여명, 대·중견기업 관계자 및 오픈이노베이션(개방적 혁신) 담당자 30여명 등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국내 벤처투자업계는 글로벌 경제 위기, 자금 유동성, 모태펀드 축소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스타트업은 벤처투자 산업 호황기였던 2~3년 전에 비해 투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 또한 기업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평가절하돼 팔로우온(후속투자)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공공과 민간부문 펀드 규모가 △2021년 17조8040억원에서 △2022년 17조6603억원 △2023년 12조7627억원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벤처투자금도 최고점이었던 2021년 15조9371억원에서 △2022년 12조4706억원 △2023년 10조913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와이앤아처는 △국내외 투자 생태계 활성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국내외 협업·네트워킹 등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에이-스트림을 개최했다.
신진오 대표의 개최사 이후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 김병현 전(前)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 등 국내외 연사 강연이 이어졌다.
미키 김 액트투벤처스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스타트업 성지인 이유’라는 강연에서 “모든 일의 시작은 목표 설정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목표를 하나로 생각하지 말고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세분화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키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실리콘밸리가 모든 일정을 캘린더 일정에 맞춰 일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처럼 일을 잘하려면 전략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스타트업 경영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정은 여러가지문제연구소 소장은 ‘창조적시선’이란 강연에서 “창조의 시작은 감각의 교차 편집, 디자인에서 시작되며 창조란 기존에 있는 것, 익숙해서 있는 줄도 모르는 것 등을 새롭게 느끼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소장은 “(현대 예술, 디자인, 건축 교육을 위해 세워진 독일 바이마르의 예술 종합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챗GTP로 이어지는 지식 혁명의 본질은 컴퓨터와 인간 사이의 인터베이스 혁명(감각의 교차편집)"이라며 "감각의 상호작용적 교차편집이 가능해야 AI(인공지능) 혁명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A-스트림에 참석한 김병현 전(前) MLB 선수는 ‘성공은 끝없는 동기부여에서 시작된다’ 라는 주제 강연에서 “야구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 공을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며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어 이겨낼 수 있었다”며 벤처업계에 응원의 메시지를 줬다.
한편 이날 A-STREAM에 참가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A-STREAM은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선보이는 향연의 장(場)을 만들고 있다”며 “국내 벤처업계가 현실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와이앤아처의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벤처 생태계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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