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0.17 11:41 ㅣ 수정 : 2024.10.17 11:41
HBM, DDR5, LPDDR5 중심의 매출 성장…하반기 증익 예상 올해 4분기 12단 HBM3E 양산 개시에 따른 실적 성장세 지속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HBM3E 8단과 12단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에도 AI GPU 수요 고성장 이어져 추가 주가 상승 여력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HBM 효과를 또 다시 증명’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7조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 분기 대비 11%와 27%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6조7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특히 DRAM 예상 영업이익은 6.0조원(OPM 48%)으로 추정된다.
신 연구원은 “DRAM 예상 영업이익은 6.0조원으로 주요 고객사향 8단 HBM3E 및 서버용 DRAM 공급 비중 확대로 인해 DRAM 평균판매단가 증가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전망한다”며 “NAND는 고용량 eSSD 수요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 9000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23조1000억원, 35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12단 HBM3E는 올해 4분기부터 출하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초기 비용 등의 영향이 일부 존재하나, 내년부터 12단 HBM3E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CXMT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SK하이닉스는 HBM, DDR5, LPDDR5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Mix 개선으로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